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버클럭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CPU오버클럭을 하시기 전에 램오버부터 하시고, TM5안정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LinX에서 테스트 통과를 못했을 때 원인이 램인지 CPU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로지 CPU만을 변수로 잡기 위해 램오버부터 하고 TM5를 돌리는 것입니다.
이제는 Ai Tweaker 탭으로 가서 'Precision Boost Overdrive' 옵션으로 가줍니다.
일명 PBO라고 B450 메인보드부터 지원하는 자동오버클럭 기능인데, 메인보드에 이게 있다고 무조건 모든 CPU가 이 기능이 사용가능한 건 아닙니다. 제 CPU는 라이젠 2600이라 이 기능이 작동되지 않지만, 혹시모르니 일단 이 기능도 꺼줍시다.
고급탭에서 CPU configuration 탭을 눌러줍시다.
여기서 PSS Support를 비활성화로 해야 나중에 클럭수가 와리가리를 안칩니다.
3. CPU 배수값과 전압을 건들여줍니다.
만약에 국민오버클럭을 하실 분들은 Ai Tweaker에서 CPU Core Ratio만 38배수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기본쿨러로도 오버클럭이 잘 먹습니다. 참고로 38배수로 하면 굳이 전압을 건들 필요는 없고 여기까지만 딱 건드시고 F10 저장을 누르시고 부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이상 오버클럭을 하실 분들은 사제쿨러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gammax400 이상급의 쿨러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성비로 맞춘 세컨 컴퓨터이기에 겜맥스400을 부착했고, 에어컨 항시 풀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 40배수를 줬습니다.
자 이제 전압을 건들여줘야합니다. 그 이유는, 라이젠 2600의 경우 3.8배수 이상부터 전압을 엄청 먹습니다. 그래서 39배수부터는 전압을 건들여줘야합니다. 안그러면 전압관리가 안돼서 부팅조차도 안 될수있습니다.
밑에 VDDCR CPU 전압텝을 Auto에서 Offset mode로 변경해줍니다. 다른 메인보드들은 이걸 수동으로하고 원하는 값을 입력하면 되는데 ASUS의 경우 기본 전압값에서 +-형식으로 몇 볼트까지 와리가리를 할지 정하는 방식입니다.
ASUS측에서 말하길, 이 방식이 수동으로 전압을 주는 것보다 더 전압관리에 있어 효율적이라는군요.
저는 오버클럭이니 기본전압값보다 당연히 전압을 더 주는 거라, Offset 버튼 밑에 +-를 +로 변경해고
이제 밑에 탭에서 기본전압에서 몇V까지 허용범위를 줄지 설정해줍시다.
저는 감으로 0.14를 눌렀는데 0.14375로 설정이 되는군요. 이는 ASUS 바이오스상 입력할 수 있는 V의 최소단위가 설정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설정을 하고 F10을 눌러서 저장후 다시 재부팅을 하고 DEL키를 눌러서 바이오스로 가면 VDCR CPU 전압에 1.281V라고 뜰겁니다. 이게 바로 제가 원하는 전압인데 저는 운좋게도 한번에 찾았습니다.
참고로 전압이 너무 낮으면 부팅이 안되고, 전압이 너무 높으면 부팅은 잘되지만 온도가 팍 올라가서 사용하다가 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팅이 되는 안정권 전압을 찾고, 전압 다이어트를 하면서, CPU 안정화 프로그램인 LinX를 다운받아서 적어도 10회 정도 돌리셔서 안정화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컴퓨터는 켜져있는데 모니터만 꺼질 경우 전압을 더 올려주셔야 하고, 온도가 높아서 아예 꺼져버리면 전압을 낮춰서 온도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 과정은 조금 길고 지루하기 때문에 주말에 날잡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버클럭은 조금 어려운 편이라 엄두를 못내시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램오버는 강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참고로, 제가 램오버를 써드리는 방법은 삼성 DDR4 PC4-21300 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타사의 램은 3200까지 램오버가 잘 되지 않지만, 삼성은 국민램오버값인 3200까지는 안전빵으로 99% 됩니다.
더불어, 램오버를 하기 전에는 램을 1번 3번 슬롯이 아닌, 2번 4번 슬롯에 끼우셔야 합니다. (CPU와 가까운 게 1번 슬롯)
제 메인보드가 ASUS라서 ASUS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타사의 메인보드여도 얼추 통용은 되니 비슷하게 따라오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재부팅을 하거나 컴퓨터를 새로키고 F2 혹은 DELETE 키를 연타합니다.
그러면 바이오스 화면에 진입이 됩니다. 처음에 바이오스 들어가시면 영어로 되어있을 텐데, 편의상 좌측 상단에서 한국어로 설정을 변경해줍시다.
그리고, 램오버를 하기 위해 하단 우측에 있는 Advanced Mode (F7) 버튼을 눌러줍시다.
F7을 클릭하시면 화면 상단에 Main, AI Tweaker등등이 나옵니다. 여기서 AI Tweaker을 클릭해줍시다. 그러면 CPU오버클럭&전압 램오버&전압 등등 옵션이 나옵니다.
참고로 Main탭에서 제 컴퓨터 옵션이 3800MHz로 램은 3200MHz로 나오는데 이는 제가 미리 오버클럭을 해놔서 그렇습니다. (참고로 세컨컴 스팩은 CPU 라이젠2600 & 램16기가 & VGA RX570 입니다.)
Ai Tweaker를 클릭하시고, 메모리 주파수를 일단, 3200으로 바꿔줍니다.
자 이제 전압을 건들여줄 차례입니다. 전압은 원래 최대 1.35V부터 천천히 전압 다이어트로 -0.02씩 낮추는 것이 정석인데, 이미 국민램오버 전압값이 나와 있으니 과감하게 1.32V로 설정해주시다.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여기서 더 전압다이어트하면서 TM5로 안정화 작업하시면 되는데 저는 그냥 1.32v를 추천드립니다.
이제 램타이밍 조절입니다. "DRAM 시간제어" 창으로 들어가면 램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을 낮게 잡아줄 수록 램성능이 올라가는데, 너무 램을 조여줘도, 부팅이 안 되거나 재부팅이 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당히 국민 램오버값인
DRAM CAS# Latency 16
Trcdrd 18
Trcdwr 18
DRAM RAS# PRE Time 18
DRAM RAS# ACT Time 36
Trc 56
으로 설정을 해줍시다. 옆에 영어로 나온 명칭은 메인보드마다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다하셨으면 F10을 누르고 변경사항을 최종 체크 후 윈도우즈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MT파일을 메모장으로 연결프로그램으로 설정해서 여시면 Cyless=10 이 기본으로 설정되어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10회 기본값이 좋고, 좀 과하게 램오버 넣으시는 분들은 20회까지 안정화 테스트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검증된 국민램오버에다가, 저처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5번만 하시고 밥먹으러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간간이 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컨트롤+알트+델리트를 누르셔서 작업관리자를 띄워주고 TM5프로그램을 작동시킵니다. 별다른 버튼 안눌러도 프로그램 실행만으로 알아서 돌아갑니다. 이때 작업관리자에서 CPU&메모리탭이 95% 이상이 되어야 제대로 테스트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과부하 작업에도 오류가 안뜨고 무사 통과하시면, 무사히 램오버가 완료된 것입니다. 이제 향상된 램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와우클래식을 즐기시면 되는데, 와우클래식이 아직 출시를 안 했네요.
가격이 무려 1만원 초반밖에 안합니다. 더불어, 여러 키를 눌러도 동시입력도 잘 되고 소음이 없어서 유부남들께서 밤에 몰래 게임을 하시기에 적합한 키보드입니다. 키스킨까지 사용하시면 더더욱 와이프갱에서 자유롭습니다.
LED가 나오는 버전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싼 1.7만원대입니다.
2. 기계식 키보드
2-(1) 스위치에 대하여.
기계식 키보드는 안에 키캡을을 열어보면 나오는 스위치에 색깔에 따라 크게
청축, 갈축, 적축, 흑축으로 나뉩니다. 이게 메이저 4축이고, 마이너로 백축, 황축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축들은 색깔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피시방에 갔을 때 제일 많이 사용되는 기계식 키보드가, 바로 청축인데, 가장 타건감이 좋고, 소리도 찰칵찰칵거려서 매우 중독성있지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청축은 몰컴을 할 때나, 사무실 같은 2인 이상이 같이 쓰는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키보드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기계식 키보드가 청축처럼 시끄럽냐? 그것도 아닙니다.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갈축입니다.
일단은, 아 기계식 키보드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축으로 나뉘는 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2-(2) 배열에 대해서
키보드에는 여러가지 '배열'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풀배열(full)' 과 '텐키리스(키보드 우측 숫자패드가 없는 배열)'입니다.
풀배열 키보드
텐키리스 키보드
텐키리스는 오른쪽에 있는 숫자판들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마우스와의 거리가 멀어져 사용시 약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오른쪽에 숫자판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텐키가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텐키리스는 오른쪽 텐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외관상으로도 깔끔해 보이고, 마우스와 키보드의 거리가 가까워지니 그만큼 팔을 안벌려도 돼서 조금 더 자세가 편해집니다. 아무튼 이러한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을 해보시고 둘중에 한 디자인으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키보드의 모델마다 어떤 모델은 풀배열로만 나오기도 하고, 어떤 모델은 텐키리스로만 나오기도 하고, 어떤 모델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2가지 배열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2-(3) 축마다의 특징
이제, 청축, 갈축, 적축, 흑축중 자신이 어느 축을 쓰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타건샵에 가서 쳐보는 것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지방이라 타건샵이 없는 경우, 글로나마 축마다의 특징을 확인 후 자신의 환경과 취향에 맞게 제품을 고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청축-
찰칵찰칵거리는 특유의 소음이 특징인 축입니다. 피시방에 있는 90%의 키보드가 바로 이 청축 키보드입니다.
키압이 적축, 갈축에 비해 높고 장시간 사용하면 손가락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물론 반면 저 특유의 찰칵거림과, 그와 함께 수반되는 '확실하게 걸리는 느낌'은 청축키보드가 가진 가장 명쾌하고 행복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축이 기계식키보드의 간판이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바로 입문자용 축으로서도 가장 좋으며 가장 기계식키보드스러운 맛을 느끼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청축은 소음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피시방과 같은 특수한 공간을 제외한 다른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몹시 힘드니 이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갈축-
갈축의 경우 청축의 걸리는 느낌은 살리면서, 소음은 줄인 형태입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소음이 가장 덜한 편입니다.
갈축의 포지션은 청축과 적축 사이이며, 청축과 적축의 장점을 섞은 축으로 평가되며, 타이핑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청축의 '걸리는 느낌'은 살리면서 적축의 '부드러움'도 느낄 수 있는 물건이 바로 갈축입니다.
아무튼, 갈축만의 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절충적인 키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청축과는 다르게 다소 '약한 걸림'을 느낄 수 있고 키압 역시 상대적으로 청축보다 낮아 타이핑을 하기에 정말 좋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갈축 역시 소음이 청축에 비해 조금 덜하다 뿐이지, 공공장소에서 쓰기엔 데시벨이 좀 있는 편이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니면 기계식키보드의 장점을 갉아먹지만 갈축+키스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축-
청축과 더불어 게이밍 키보드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축이 바로 적축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계식키보드들도 점점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특히나 각광받는 축입니다.
특히나 요즘들어 기계식키보드 = 청축이라는 인식을 깨부수고 있는 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청축, 갈축과는 다르게 '리니어'라고 해서 아예 걸림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키압은 갈축과 같지만, 이 녀석 같은 경우는 걸림이 아예 없기 때문에 갈축보다 상대적으로 체감키압이 낮은 편입니다.
이렇게 낮은 체감키압으로 인해, 작은 반응으로도 키가 쉽게 쉽게 눌려서, 빠르고 정확한 입력이 핵심인 게이밍키보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축이 바로 적축입니다. 실제로, 수 많은 게이밍 키보드들이 적축을 메인축으로 권장하며 내세우고 있습니다.
-흑축
메이저 4대축 중 하나지만 실상 4대축 중 말석이며, 되려 은축이나 백축 같은 마이너축보다도 더 인기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축이 바로 이 흑축입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일단 이 흑축은 키압이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방식은 리니어로서 그 메커니즘은 적축하고 같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스프링의 압력이 적축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적축과는 다른 축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체리축을 기준으로(업계 1위인 체리가 기준이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해) 청축의 키압은 50g. 적축과 갈축이 45g인데 반해 흑축은 무려 60g이나 됩니다.
'청축이랑 10g차이밖에 안나고 적,갈하고 15g차이니까 별거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10, 15g의 차이가 체감으로 느끼면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절대 추천을 안 하는 축입니다. 쓰다가 손가락 관절통을 호소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나라매물이 굉장히 많을것처럼 느껴지지만, 의외로 중고매물이 없는 축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팔리질 않으니까요. 말 그대로 흑축을 사면 흑우가 되기 쉽습니다.
물론 흑축이라고 장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최대 장점은 바로 그 키압에서 오는 '쫀득함'입니다. 키압이 높은 리니어다보니 누를때 느껴지는 반발력이 쫀득하고 찰진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키압은 바로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반면 키보드좀 가지고 놀았다 하면 흑축은 굉장히 매력적인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키보드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축이 바로 이 흑축이기도 합니다.
번외편
-황축(=광축)-
황축은 키압이 흑축과 적축 사이에 있는 리니어 방식입니다. 그래서 소음은 적으면서도 쫀쫀한 키감을 느낄 수 있는 축입니다. 마이너 축이지만 요새는 메이저 축들과도 견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축 중 하나입니다. 저 또한 황축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가격 대별로 키보드 추천
일단 여기까지 읽었다면 대충 '배열'과 '스위치'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잡혔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 회사마다 유명한 축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애초에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작다보니, 회사마다 축별로 유명한 회사가 있었던 것이지, 요새 같이 기계식키보드가 상용화된 때에는 회사마다 이 축이 좋고 저축이 나쁘고 이런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고로 구매하실 때 유의하셔야할 점은 축마다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의 취향과 가격대에 맞는 키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가형 5~7만원
-체리 3.0- (강추)
오늘자*2019.07.29.)로 특가 이벤트 중인 체리3.0 키보드입니다. 갈축 적축 청축 전부 다 있는데, 특가이벤트에 장패드까지 사은품으로 주니 저의 글을 보신 분들은 어떤 축을 사든 반드시 체리3.0 키보드를 사시기 바랍니다. 단 텐키리스가 아닌 것이 단점입니다. 제가 두번 째로 구매한 키보드입니다.
-콕스 CK87 (텐키리스)- (강추)
콕스 CK87 갈축입니다. 텐키리스 키보드로 디시인사이드 키보드갤러리에서도 갈축과 황축 가성비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특징으로는 키스킨도 따로 판매를 해서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조용한 갈축을 더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가격대는 5~6만원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케이블 일체형에 케이블이 중앙에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타건감은 좋은데, 소리는 청축에 비해 조용해서 괜찮은 갈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중급형 7~12만원대
-쿨러마스터-
체리스위치 중에서 7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서 가성비로 유명한 쿨러마스터입니다.
이 7만원대라는 가격은 사실상 체리 스위치가 나올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이하의 가격대에서 체리스위치를 만난다는건 단가 때문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쿨러마스터가 그 마지노선에 적절하게 걸려있는 키보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일 스위치나 오테뮤 스위치가 체리 스위치보다 좋지 않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카일스위치, 특히나 오테뮤의 경우에는 내구성문제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시방에서 만날 수 있는 2~3만원짜리 저가형 기계식 청축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오테뮤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오테뮤 청축은 특유의 짤깍거림과 경쾌하고 쫀쫀하게 울리는 그 소리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고, 오테뮤 스위치가 들어간 키보드들은 대부분이 저가형키보드인데다가 오테뮤 스위치 자체가 내구성이 약해서 "금방 고장나는 축"으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아콘 AK87-
7만원대는 '카일 박스축'이라고 해서, 체리와는 키감이 좀 다르면서도 평가도 나쁘지 않은 괜찮은 스위치가 탑재된 키보드. 그리고 9만원대는 당연히 체리축이 탑재된 키보드입니다.
전 7만원대의 박스축 키보드를 추천합니다.
적축하면 '카일 박스 적축'도 굉장히 매력적인 키보드입니다. 그리고 그걸 사용하는게 이 아콘AK87입니다.
이미 키보더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키보드이고, 키린이들이 키보드 커뮤니티 방문해서 "키린이 입문한다요! 가성비 좋은 키보드 추천해주라요!"라고 말하면 드루갓과 더불이 아주 높은 확률로 추천받을 수 있는 키보드가 이 AK87입니다.
이 제품은 일단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만한 품질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삼박자를 적당히 잘 유지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이 모델은 RGB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화려한 다색LED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키보드입니다.
더불어 착한 가격대에 좋은 품질을 원한다면 확실히 고려해 볼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커세어K63-
커세어는 키보드업계에서도 대기업이다보니 분명 신뢰할 수 있고, 품질도 나쁘지 않으며, 디자인적으로도 문제될게 없는 '상당히 괜찮은 키보드'입니다.
문제는 저 미칠듯한 정발가격입니다. (직구는 그래도 저렴합니다.)
"허헉! 망가져서 실망했는데, 본사에 보냈더니 고치는 게 아니라 새걸로 바꿔줬어요! >_ < " 하면서 좋아하는 호구새끼덜이 있는데, 애당초 '정발'이라는 스티커 붙이고 저렇게 미칠 듯한 가격뻠핑한 속셈 안에 그런 계산이 다 들어가있다는걸 모르는 아둔한 자들일 뿐입니다.
저 싸이코같은 가격이 이 키보드에 대한 모든걸 말해준다고 할 말큼 그 품질에 비해 국내 정발가가 턱도없이, 몹시 지나치게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덱 키보드-
일단 덱이라는 회사는 거의 집착에 가까운 변태적인 A/S로 유명합니다.
(사실은 덱이 아닌 유통사 이온크루의 AS가 미친겁니다.)
보통 해외에서 직구한 물품은 당연히 국내에서 A/S가 안되는게 당연한데, 덱의 경우에는 심지어 그런 물건이라도 보내면 수리해주는 엄청난 마인드를 지닌 기업입니다.
사실 키붕이들이 덱키보드가 한물간 퇴물이라고 엄청 까대도 A/S만큼은 거의 성역수준이라 까질 못합니다. 그 정도로 키보드 업계에선 거의 독보적인 A/S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업계는 이제 과도기를 지나고 있고, 키보드를"팔았으면 장땡 사후처리는 낫띵"이란 되먹지 못한 마인드로 팔아먹는 회사도 많습니다. 심지어 가격대가 20만원대가 넘어가는 키보드를 팔면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와중에 덱 키보드의 이 A/S정신은 참으로 본받을 만 합니다. 특히나 전자제품 뽑기운이 아주 거지라서 불량템을 뽑는데 아주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덱 키보드를 고려해보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고급형 19~24
-앱코 AR87- (금수저면 강추)
저번 특가로 19만원에 풀렸었으나 아마 다시 그렇게 풀일 확률은 드물다는게 학계의 정설. 24만원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가격대가 좀 미친거 같아 보이는 키보드입니다.
이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RGB는 커녕 단색 LED조차 없고 풀배열도 아닌 무려 텐키리스87키 배열이 저 엄청난 가격을 선보이고 있으니 보통 사람 눈엔 확실히 이상해 보일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 AR87은 필자가 감히 말하건대, 최근 키보드 업계를 아주 뒤집다 못해 불을 지르고 다니는 수준의 키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하우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무려 알루미늄 그것도 Full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저토록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본래 키보드라는게 특유의 '통울림'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통울림이란 스위치를 누를때 키보드 자체가 통이되어 울리는 소리를 뜻해. 특히 플라스틱 키보드같은 경우는 레오폴드처럼 흡음재를 넣고 나발이고 간에 이 통울림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소리를 막아보겠답시고 장패드를 깔거나 수건을 깔고 타건하는게 현실인 상황이 플라스틱 키보드들의 한계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알루미늄은 그 묵직한 무게로 통울림이 좀 없는 편이죠.
이 AR87은 지금까지 나온 기성품중에 가장 무거운 녀석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통울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무겁고 치밀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최근 키보더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물건입니다.
만약 나는 최고중의 최고만 써야한다! 라고 생각한다면 이 AR87이 현재로선 가장 그 생각에 어울리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알루미늄하우징 키보드는 리니어랑 조합이 아주 좋은편이니(리니어는 적축과 흑축) 고려해보도록 합시다.
무선 마우스의 끝판 왕이 지프로 무선이라면, 키보드계의 끝판 왕은 앱코AR87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호드 유저였는데, 얼라이언스가 처음이라 동선이나 파악할 겸 미리 시작해 봤습니다.
스톰윈드의 전경은 참으로 멋집니다. 워크래프트2에 나오는 아웃랜드 원정대의 다섯 영웅이 나옵니다.
이들의 스토리는 워크래프트2를 플레이 해 보시거나, 와우 스토리북 혹은 영상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투랄리온 - 가운데 부러진칼과 성서 들고있는 동상
직업 : 성기사
로서경의 부관이자 로데론 최초이며 최강의 5인 성기사 중 한명. 로서경 밑에서 활약하다가 로서경 사후 본격적인 사령관으로 취임. 어둠의 문을 파괴하고 전쟁후 복구에 힘쓰다가 어둠의 문이 다시열리자 드레노어 원정대를 조직하고 드레노어를 정복하고 어둠의 문을 파괴하려는데 도망가려던 넬쥴에의해 드레노어가 파괴되고, 이후 행방불명.
알렐리아 윈드러너 - 활과 독수리 들고있는 여엘프
직업 : 레인저
하이엘프 순찰대 사령관이며, 트롤과의 전투에서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 '트롤 사냥꾼'이란 별명이 있음. 2차 대전때 얼라이언스에 파견되어 호드 작살내는데 일조하고 이후 드레노어 원정대까지 감. 드레노어에서 전투중 투랄리온과 눈맞아 아들인 구원자 아라토스까지 낳고, 현재 투랄리온과 함께 행방불명.
다나스 트롤베인 - 등에 칼차고있는 동상
직업 : 전사
스트롬가드의 왕 로나스 트롤베인의 장남. 지옥불 반도에서 전투 지휘중.
카드가 - 지팡이 든 동상
직업 : 아크메이지
메디브의 제자이자 엄청난 지략가로 알려짐. 나이는 30대지만 액면가는 70대 노인.ㅋㅋㅋ 현재까지 샤트라스에 쳐박혀있고, 드군에서 활약 예정
쿠르드란 와일드해머 - 드워프 동상
직업 : 그리핀 라이더 (그리폰 이름 : 스카이리)
나루와 연합하여 아웃랜드에 거점을 두고 검은 사원 서쪽 와일드해머 성채의 영주됨.
PS. 프리서버는 블리자드의 정식 클래식 서버가 열리면 자동 폐쇄됩니다.
잠깐만 맛보기용으로 접속하시고 8월27일부터 정식 서버에서 플레이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8월 13일에 닉네임을 먼저 3개까지 만들 수 있다는군요. 시간제정액제가 사라져서 직접 피시방에 가거나, 와우 정액제를 결제하고 아이디를 만들어야합니다. 블리자드 코리아가 여태까지 해온 노선을 보면 아이디만 새로 파라고 공짜로 접속을 풀어줄 것 같지 않네요. 애초에 클라이언트가 격변의 아제로스랑 공유라서 말입니다.
일단 저는 제 손의 크기인 17.5/10/9.5를 토대로 괜찮은 마우스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유선 마우스
1. 로지텍 G102
제가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유선 마우스 갓성비의 대명서 로지텍 G102입니다.
이 마우스로 말하자면, 우리가 14년 전에 와우를 즐겼을 당시에 큐센키보드+로지텍G1조합으로 하셨던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마우스입니다. 딱 G1의 그립감을 계승하고, 가격은 그대로 저렴하게 유지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좌측은 실제로 제가 집안에서 '가보'로 모셔둔, 로지텍G1마우스입니다. 우측은 마우스 번지대의 모습인데, 아쉽게도 G1선이 너무 두꺼워서 호환이 안 되네요. 요새 나오는 유선 마우스 선은 얇게 나오니 잘 호환됩니다.
버튼의 길이는 G102가 약간 길어져서, 오히려 더 편해졌고, 더불어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버튼이 좌측에 달려있어서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더욱더 편리해졌습니다. 휠버튼 위치도 예전과 똑같습니다.
저는 현재 G304를 사용중인데 G102의 무선버전으로 G1과 G304의 그립감의 차이가 없는 걸 보니 G1에 익숙하셨던 분들에게 G102 또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요새는 유선 마우스의 좋은 민감도& 무선마우스의 편의성인 2가지를 잡기 위해 마우스 번지대라는 상품도 여러종류가 판매중입니다. 가격이 비싼제품부터 싼 제품이 있는데 유선마우스를 사용하실 때 선이 거추장스러우시면 마우스 번지대도 같이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이러면 유선 마우스의 민감도도 잡고, 선이 바닥에 마찰돼서 걸리적거리는 현상도 줄어서 매우 좋습니다.
G102의 경우 정품이나 병행수입이나 가격차이가 얼마 안 납니다. 정품을 사셔서 노후화로 더블클릭 증상이오시면 AS를 받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2. 로지텍 G403
로지텍에서 가장 좋은 그립감으로 극찬을 받은 G403입니다. 이 제품은 상위모델에 무선마우스로 G703이 있습니다.
오른손 잡이에게 최적화된 비대칭형이고, DPS조절&좌측에 앞뒤로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그립감이 좋은 비대칭 유선 마우스 중에서는 이게 제일 심플하면서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기능이 많아도 오히려 불편합니다)
제 친구는 G403의 무선 버전인 G703을 쓰고 있는데, 17.5/10/9.5인 제 손크기에도 적절하게 잘맞고 비대칭형이라 역시나 손에 착착 감깁니다.
이 라인부터는 정품과 병행수입의 가격차이 갭이 커지기 때문에, AS를 포기하실분은 병행수입으로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로지텍 G PRO 유선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의 끝판왕인 G PRO 무선의 유선버전입니다. HERO센서가 달려있으며, 병행수입은 5만원대
정품은 7만원대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대칭형이지만, 그립감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G PRO의 그립감을 원하신데 총알은 부족하신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마우스입니다. 유선의 끝판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프로 무선은 우측에도 왼손잡이용 버튼이 있지만 유선에 경우에는 그러한 기능이 없습니다.
무선 마우스
1.로지텍 G304
이제부터는 무선 마우스입니다. 무선마우스는 예전에는 가격문제도 있었고, 성능도 유선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배터리 효율&감도면에서 성능부족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새 나오는 무선마우스들은 워낙 스펙이 잘빠져서, 극저민감도를 선호하시는 분이 아닌 이상 유선과 무선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성비로 G304급 3~4만원대 마우스를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저는 참고로 이 마우스를 구매하였고요. 이 마우스의 유일한 단점은 AA배터리를 넣으면 무게중심이 너무 뒤로 잡힌다는 점입니다. 이는 AA->AAA변환 홀더를 따로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AAA배터리를 사용하시면 해결됩니다. (보통 AAA배터리는 에너자이져 리튬전지를 많이 쓰더군요)
실제로 AA를 장착했을 때와 AAA를 장착했을 때 무게중심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G102유선이랑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차이는 없습니다만, 무선이라 배터리 성능 개선차원에서 LED등은 안들어옵니다.
유선이면서 가격이 더 싼 G102를 먼저 사시고 G304를 사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벌크 3~4만원, 정품 5만원대인데 중고나라에서 정품 미개봉 혹은 일주일 이내로 사용한 제품 AAA홀더 포함해서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중고나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로지텍 G703
제 친구가 사용하는 로지텍G703 무선입니다. 로지텍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그립감을 자랑하기로 소문난 명기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HERO센서와 일반 3366센서 두 제품으로 나뉘며 HERO센서가 일반 3366센서보다 민감하다는 이유로 가격은 더 비쌉니다. 하지만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2 센서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성비로 3366센서인 저렴한 제품을 사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일반센서가 7만원대부터 HERO센서는 14만까지 다양합니다.
이 제품은 무선인데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배터리를 다 사용할 때즈음에 마우스를 USB충전케이블에 결착하고 충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불편하신 분은 로지텍 전용 충전패드를 사용해서 사용하시면 핸드폰 무선충전처럼 자동으로 사용 도중에 충전이 됩니다.
로지텍의 최강 무선 마우스 G PRO입니다. 이 마우스는 대칭형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그립력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마우스가 엄청 가볍습니다. 하이엔드 마우스인데 현존하는 무선 마우스 중에서 제일 가볍습니다. 아마 신소재를 써서 그런듯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벼운데도 풀충전후 마우스 가동시간도 엄청나게 깁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60시간 (마우스 조명 사용 안할 시)
45시간 (마우스 조명 사용할
추측컨대, 삼성 말고 로지텍도 외계인을 납치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무게에 최대 60시간이라뇨..실화입니까? 아무튼 현존하는 무선 마우스계의 끝판왕임은 틀림없는데, 가격이 비싼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특가로 뜨면 바로 지를만 한 가치가 있는 마우스입니다.
이 마우스도 3366 센서와 HERO센서로 나뉩니다. (요새는 3366센서 구하기가 힘들다더군요. 값이싸서 빠르게 팔리나봅니다..단종일수도...)
오크: 스턴시간내성으로 밀리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더불어 피의격노+잔달라 부적 콤보로 필드의 간디가 될 수 있습니다. (유혈사태 ㅎㄷㄷ)
타우렌: 정술의 약점인 거리유지를 하는데, 쿵쿵따가 큰 도움을 줍니다. 타우렌은 솔직히 쿵쿵따 하나만으로 어떤 직업을 해도 ㅍㅌ 이상은 갑니다.
흑마법사
오크: 굴단의 이미지 때문에 오크 흑마를 고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PVP에서는 포세이큰의 의지 때문에 언데드에게 밀립니다. 하지만 오크 흑마에게는 '지배'라는 근접 소환수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종특 때문에, 종족값만 보면 흑마도 좋습니다.
언데드: 포세이큰의 의지와 시너지가 좋아서 제일 많이 하는 흑마 종족 중 하나입니다. 언데드 흑마 때문에 얼라 진영에는 흑마법사 자체의 씨가 말랐습니다. 동직업 싸움을 하면 호드 흑마가 십중팔구 얼라 흑마를 이기기 마련입니다.
PVE에서는 언데드나 오크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냥꾼
PVE: 광폭화 및 활류 전문화로 인해 PvE에서는 트롤이 제일 강력합니다.
PVP: 오크는 강인함 때문에 PVP에서 주로, 선호됩니다.
PVP: 타우렌은 쿵쿵따 때문에 PVP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만, 케릭터가 크다보니 데드존이 다른 종족에 비해 불리합니다. 스킬 효율성만 보면 괜찮지만, 데드존을 생각하면, 타우렌은 사냥꾼보다는 전사에 더 어울립니다.
드루이드
PVE: 타우렌만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타우렌 드루이드로 레이드에서 야드 메인탱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장비문제는 둘째치고, 어그로 관리에 수월한 성기사가 없어서, 전사들이 다 죽었을 때 탱킹을 하는 개념으로 야드탱을 쓰셔야 합니다. 공대에 야드탱 1명이외에 나머지는 십중팔구 힐러라고 보시면 됩니다.
PVP: 오리지널 시절 드루이드는, 특성과 스킬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아이템이 너무 노답이었습니다. 티어셋은 전부 다 닥치고 힐셋이고, 조드를 하면 마나가 조루이고, 야드를 하자니 안퀴라즈 토큰템까지 존버를 하거나, 명예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템맞 갖추면 재밌는 게 야드이지만, 템 갖추는 난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얼라이언스◀
전사
도검류 전문화, 둔기전문화로 인해 인간이 제일 좋습니다.
도적
인간과 나이트엘프가 선호됩니다.
인간의 경우 도검류 전문화 때문에 PVE에서 깡딜이 더 강력합니다. 더불어 PVP에서는 은신케릭터를 더 잘 찾기 때문에 도적 미러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이트엘프는 상급은신으로 상대에게 잘 들키지 않아서 PVP에서 인간보다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단 인간의 은신캐릭터 잘찾는 종특은 도적&드루 상대로 효과가 있지만, 나엘의 상급은신은 전직업으로 잘 안들키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마법사
인간과 노움 둘다 좋습니다. 하지만 노움의 경우 탈출의 명수 때문에 PVP에서 더 강력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드워프가 지닌 "석화"라는 종족 특성이 사제랑도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PVP에서도 좋고 PVE에서도 좋은 종특입니다. 특히, 안퀴라즈 트라이 시절에 발군이 종특입니다.
성기사
인간이 주로 선호됩니다. 보호, 신성, 징벌, "룩" 모두 인간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흑마법사
언데드 흑마에 밀려 상대적으로 얼라이언스 흑마는 멸종위기보호직업 1호입니다.
노움 흑마가 PVP에서 상당히 강력하지만, 그래도 언데드 흑마와의 동족전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냥꾼
일반적으로 나이트 엘프가 드워프보다 더 선호됩니다. 그 이유는 나이트엘프의 그림자숨기+조준사격+일제사격이 PVP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더불어 민첩성 자체도 종족값이 드워프보다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쓸만한 총은 안퀴라즈에 가서 나오므로, 총기숙련도를 종특이 안퀴까지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PVP뛸 떄는 예외)
드루이드
나이트엘프만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성기사의 존재로 인해, 타우렌 드루이드에 비해 야드탱을 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템이 있을 때의 얘기입니다. 아이템이 그지면 그냥 회드해야합니다.
제가 오리지널 와우를 즐겨본 바에 의하면 PVP, PVE에서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룩이 자신에게 애정이 있어야합니다. 더불어, 자기가 고른 직업스타일도 본인에게 잘 어울려야 오랫동안 와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분은오리지널 때 와우좀 하셨던 분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간 성기사 '뿌뿌뿡'입니다.
그의 원래 아이디는 뿌뿌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인벤에서 개최한 PVP대회에 등장한 '뿌뿌뽕'의 소개를, 성우인 시영준씨가 잘못 읽어 '뿌뿌뿡'으로 찰지게 발음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대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뿌뿌뿡'은 네임드가 되었습니다. '용개'의 더러운 트롤 추종자들처럼, 이때 '뿌뿌뿡'의 추종자도 여럿 생기게 되었습니다. 와갤러들은 단합하여 40명의 귀엽고 카와이한 드워프 여캐들을 생성하였고, '뿌뿌뿡'에게 오그리마 레이드를 제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언포지에서 '뿌뿌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용개의 활약상 덕분에 대부분의 와갤러들은 모두 '뿌뿌뿡'이 '용개'를 따라하며, 시크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뿌뿌뿡'은 '용개'와는 다르게 친절 그 자체였고, 40명의 갸냘픈 드워프 여캐들의 가장 앞에 서서 오그리마로 진격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제로스의 수호자인 트롤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트롤들은 단체 광폭화를 시전한뒤 뿌뿌뿡과 드워프 여캐들을 1.4 하여 막아냅니다. 하지만 몇몇 드워프 여캐들은 부활신공으로 오그리마 내부까지 침투합니다. 그러나 오그리마의 수호신 사울팽 형님께 카와이한 드워프 여캐들은 처참히 썰리게 됩니다.
승리의 기쁨에 너무나도 취해버린 더러운 트롤남캐들은 만랩들의 호위아래 가덤과 그늘숲을 무사히 지난 후, 스톰윈드까지 기고만장하게 진격했습니다. 일부는 지하철 진입까지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스톰윈드 앞에서 버티고 있던, 흑인 대머리 남캐 (흑대남) 성기사의 포스에 눌려 사분오열되고, 전멸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모든 파티원들이 모였습니다. 던전에 입장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탱커인 전사가 방패를 착용 안 합니다.
그의 장비는 용맹 풀셋 + 달렌드의 성검 세트였습니다.
용맹세트는 오닉시아 레이드가 활성화되기 전에 전사가 먹을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티어셋이었습니다.
훗날 8피스 중 4피스가 에픽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퀘스트가 추가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티어셋이었습니다.
뭐 아무튼 이때 당시만 해도 용맹풀셋 탱커면 귀족 중에 귀족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때 전사의 공급은 많았지만 진짜 제대로 된 템을 착용한 전사는 부족했습니다.
더불어, 달렌드의 성겅도 그당시 먹을 수 있는 쌍수 무기 중 최고의 검이었습니다.
특히, 이 두 무기가 모이면 전투력 샹승 세트효과가 있어서 전사나 도적들에게 인기템이었습니다.
이 두 무기는 검은바위첨탑 상층 마지막 보스 렌드가 드랍하는데, 렌드는 이외에도 도적들의 로망인 필살의 비수까지 드랍을 해서, 아마 와우 역사상 가장 많이 도륙낸 보스몹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뭐, 아무튼, 그의 템은 그때 당시 거의 최고의 스펙이었지만 그래도 탱커라면 모름지기 방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그때 당시의 탱킹의 정석이었습니다.
(참고로, 훗날 쌍수탱킹 어그로 관리 측면에서 씹상타취라는 개념이 박히면서 쌍수탱킹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쌍수탱킹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5년이라는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셨읍니다. 아아 삼이공 폐하.. 그립읍니다.....)
아무튼, 아이템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끝까지, 탱커가 쌍수무기를 착용하고 인던을 입장하자, 파티원 모두가 탱커분께 방패 왜 안차냐고 질문을 합니다.
전사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용맹이라 충분해용ㅋㅋ"
파티원들은 그의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에 그러려니하고 인던을 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파티원들이 전멸합니다. 전사님이 뻘쭘해서인지 또 한말씀 올립니다.
"손톱이 길어서 컨트롤이 안되네, 빨리 깎아야겠다 ㅎㅎ"
아마 파티원들은 이때 당시 전 "전 방패 필요없어요 명운검으로 다 죠지면되요"라는 막말을 시전한 전사(까만황소)가 생각났을 겁니다. 아무튼 이후로 '삼이공'은 까만황소처럼 디씨 와갤에서 엄청난 조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짤 하나로 여태까지 조롱을 받아왔던 삼이공은 바로 '폐하'로 등극을 하게 됩니다.
다리를 타고 건너오는 수많은 호드 유저들을 혼자서 상대하는 모습이 찍히면서, 흡사 장판교를 지키는 장비의 모습을 연상케 한 것입니다. 이 모습에 와갤러들은 크게 감동받게 됩니다. 이 짤이 디시 와갤에 올라온 이후로 그는 수많은 와갤러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되었고, 수많은 짤들이 생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삼이공 폐하께서 상주하던 서버에는 디시 와갤 채널이 생겼고, '320' 이라는 암호를 쳐야 입장이 되었습니다. 와우 클래식에서도 과연 디시 와갤 채널 생기고 320 암호를 쳐야 들어가질지 궁금하군요.
PS 현재 삼이공 폐하의 로그 기록을 보면 새로운 확장팩이 열릴 때만 잠시 활동을 하고, 곧 접고 이러한 행위를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
직접, 투표에 참여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고 싶으신분들은 위의 레딧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회원가입안해도 투표만 하면 통계치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레딧발 자료이기 때문에 대다수가 서양 사람들이 지분을 차지하다보니 아시아 서버를 플레이한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건 크게 참고할 자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통계자료를 보시면 대체적으로 PvP서버를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또한 PvP서버를 플레이할 것입니다. 뒤치기가 싫으신 분들은 PvE서버로 가시면 되겠지만, 솔직히 와우의 묘미는 필드쌈아닙니까? 전쟁1섭으로 오십셔 여러분! 이제 그늘숲에도 무덤이 생겨서 써크라인 같은 쪼랩 학살자가 있어도 쉽고 키울 수 있습니다!
진영간 비율 자료는 저번에도 제가 프리서버를 기반으로 예상했듯이 비슷비슷합니다. 즉 한쪽 인구가 지나치게 치우쳐진 저주서버는 안나올 것입니다. 캐릭터의 성별은 압도적으로 남성캐릭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예상하기에는 할 만한 여성캐릭터가 인간 여캐, 나엘 여캐빼고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솔직히 누가 드워프, 타우렌, 오크, 노움, 언데드 등등 여캐를 하고 싶겠습니까?
간지나는 다른 남캐들이 많은 데 말입니다.
용맹한 드워프 여 전사의 모습
얼라이언스의 경우 인간>나엘>드워프=노움
호드의 경우 언데드>오크>타우렌>트롤 순으로 종족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같아도 얼라하면 인간 & 나엘 고르고
호드하면 언데드 & 오크를 고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이게 직업마다 최적화된 직업이 있기 때문에 (가령 드워프 사제) 무조건 룩과 종특만 보고 고르시면 아됩니다. 자신이 정할 직업과의 종족의 궁합도 고려하고 고르셔야 합니다.
아무튼 대체로 사람들의 선호도는 위와 같습니다.
직업의 경우
전사>마법사>사제(?)>도적>흑마>사냥꾼>성기사>주술사>드루이드 순으로 선호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리서버와 달리 오리지널 전사는 딜로 재미를 보려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데 상당히 전사가 높은 표를 받았네요. 제 생각에는 기존에 와우를 해봤던 와저씨들의 투표보다는 오리지널 와우를 처음해보는 10~20대들의 유입으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각하기에 전사의 이미지는 오로지 공격적으로 보이는데 실상 오리지널 전사는 전장만 돌지않는 이상 어느 정도 템이 갖춰질 때까지는 몸빵 인생이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로 특이한 점은 사제가 의외로 인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와저씨들이 그렇게 사제 귀족입니다. 사제하세요. 널리 홍보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저도 와우 인벤에서 사제 많이 하라고 그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ㅋ
드루이드는 역시나 꼴찌로 드루이드 품귀현상이 예상됩니다. 부캐를 드루이드로 선택하신분들은 58랩 찍자마자 자신이 속한 정규공격대에 하위 레이드 뒬 때 쉽게 참여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딜러를 선호합니다. 탱커는 별로 없네요. 역시나 멋모르고 전사가 딜러겠지 하고 고른 10~20대들의 투표가 위의 전사의 많은 지분율에 한몫을한 것 같습니다.
만랩전까지는 채집 채광으로 돈을 벌고, 만랩을 찍으면 연금술로 레이드를 준비하고 기계공학으로 PVP를 하기를 위해 이렇게 레벨별로 전문기술의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이번에 복귀할 인구통계를 보시면 대다수가 전 30~40대일 줄 알았는데 은근히 젊은 층이 많습니다. 이말인 즉 과거 와저씨들만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유입층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북미서버에서 돌아가는 프리서버의 총 인구가 거의 80만에 육박한다는데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도 와우 클래식은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는 중박이상의 게임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아니 솔직히 전 대박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시점에 와우 클래식의 게임성을 보여주는 게임은 하나도 없거든요. 물론 그래픽 측면에서는 그 이상의 게임이 널렸지만, 어느 게임들이 와우의 세계관과, 완성도를 보여주겠습니까?
뭐 다른 통계치도 있지만, 게임을 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통계치는 대충 이정도까지라서 여기까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1. 진영간 인구 비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2. 의외로 10대 후반~20대 후반의 유입층들이 많을 것이다. (즉 고인물 게임이 아님)
자 이제 부속품들은 다 꺼냈습니다. 이제 대망의 모니터 패널을 꺼낼 차례입니다. 조심스럽게 스티로폼으로 덮여있는 열어봅시다.
짜잔~! 스티로폼 속에 이중 포장으로 또 되어 있군요. 패널은 소중하니 포장도 조심스럽게 제거해 줍시다. 다행히 깨져서 온 부분은 없습니다. 일단 꺼낼 껀 다 꺼내놨고, 이제 조립을 할 차례입니다. 음 어떻게 조립을 해야 가장 안전할까 고민을 하다가, 설명서 없이 그냥 해보자고 달려 들었습니다.
하단 받침대와 목받이를 연결해줬습니다. 하단 스탠드와 스탠드는 십자드라이버로 결속이 가능하지만, 저기 손잡이 고리가 있어서 그냥 손으로 휙휙 감아서 대충 손토크로 5뉴튼정도로 돌여주면 됩니다. (모멘트암없이 최단거리에서 가장 강하게 조여지는 정도가 대충 5뉴튼 나옵니다. 뭐 어차피 카본 같은 고급진 재료 아니니 대충 조여줍시다.)
하단 받침대 볼트에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당연히 모니터 스탠드와 모니터 패널 결속 볼트도 손잡이 걸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사무실에 아쉽게도 십자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다이소로 달려갑니다. 여러 사이즈가 있어서 실용적으로 보이는 2000원짜리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고른 건 제 실수였습니다. 이게 돌리는 손잡이가 사각형이다보니 볼트를 조이다보면 스탠드에 걸려서 뻇다 꼇다 반복하면서 결속을 해줘야 하더군요. 실용성만 생각하고 고른 제 실수였지만 뭐 시간은 걸렸어도 이후에 제가 구매한 드라이버로 무사히 조립은 해냈습니다.
스탠드의 윗부분과 모니터를 결속시켜줘야하는데 모니터를 반대로 뒤집고 스탠드를 결속하는 방법이 제일 안전해 보이더군요. 반대쪽 스티로폼에 모니터 패널을 뒤집어 놓고 나사를 조여줍시다. 참고로 나사를 조일 때 한쪽만 꽉 조이고, 그다음 쪽을 꽉 조이면 안 됩니다. 대각선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조여줘야 볼트에 가해지는 토크가 일정해서 뻑나는 부분이 없습니다. (자전거 부품 조립할 때 알게 된 팁...)
참고로 전원은 일반 모니터처럼 우측 하단에 있지 않습니다. 우측 하단에서 빛나고 있는 저것은 모니터가 작동하고 있나 없나를 알려주는 LED입니다.
설명서없이 우격다짐으로 조립하자는 공돌이 정신으로 밀어붙였다가 뒤늦게서야 전원버튼이 우측 뒷면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간만 날렸네요. (아 그냥 설명서 보고 조립하세요...설명서는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ㅠㅠ)
추가로 USB포트가 5개 있습니다. 일반 USB3.0포트가 4개인데 좌측 측면 하단에 있는 USB는 급속충전이 가능한 포트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무선충전기랑은 호환이 안돼서, 급속이 아닌 정속무선충전만 되더군요.
그래서, 월요일에 직접 C타입 케이블을 가져와서 유선충전으로 급속충전이 되나 체크를 해보려 합니다. 뭐 아마 직접 결속시키면 될 듯 합니다. 모니터에 USB가 넉넉하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시연 영상을 와우 클래식으로 하고 싶었지만...아직 오픈하려면 한 달 넘게 남아서, 영화 아바타로 해봤습니다. 동영상으로 올리려니, 저작권에 걸려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5년 넘은 내장 그래픽카드 달린 노트북으로도 이정도 화질을 뽑아낸 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집에서 23인치 모니터만 사용하다가, 한번에 32인치 커브드로 넘어와서 그런지 그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경사, 높이, 좌우 회전 조절 등 안되는 게 없습니다. 참으로 뭐하나 빠질 것이 없는 모니터입니다.
본체는 7월 15일에 주문할 예정인데, 본체랑 모니터 조합이 완성되었을 때 그 위력이 어떨지 참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전 하이마트에서 현대카드 결제로 39만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이 모델의 정가는 43만원인가 그렇습니다 ㅋ 현대카드 있으신 분은 무작권 하이마트에서 지르십셔~
제가 산 모델의 스펙은 지난 번 글에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게이밍용 컴퓨터는 본체가 제일 중요하지만, 본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입니다. 물론, FPS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헤드셋도 중요합니다. 일단 이 포스팅에서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만 다뤄보겠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헤드셋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마 과거 와저씨들이 오픈베타부터 클래식 와우를 즐겼을 당시에는 다들 평면 23인치 모니터에, 로지텍 국민마우스 G1, 그리고 키보드는 그때 당시에 기계식 키보드가 없었기 떄문에 대충 굴러다니는 사무용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셨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저런 세팅으로 게임을 하셔도 와우 클래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용 컴퓨터 본체를 맞춘다면 그 스펙에 걸맞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도 같이 맞추셔야 본체의 스펙을 제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 마우스 로지텍G1 현재 저희집에도 좌클릭이 고장난 기기가 하나 있지만 버리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에 지포스6600GT 와 함께 진품명품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게이밍용 모니터를 고를 때 살펴봐야 할 기준 6가지
저는 처음에 모니터가 하는 역할은 별다른 게 없다고 생각해서 오로지 가격과 AS 화면 크기만 생각하고 모니터의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에 대해서 파면 팔수록, 그래픽카드 만큼 중요하더군요. '게이'밍 모니터, 아니 '게이밍' 모니터는 다나와에서 옵션 선택만 해도 10가지 이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일일이 다 따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모니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 6가지만 다뤄보고자 합니다.
(1)인치
(2)비율 21:9 vs 16:9
(3)응답속도
(4)주사율
(5)평면 vs 커브드
(6)프리싱크 유무
저는 게이밍용 모니터의 가치를 나눌 때 크게 위의 6가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요소들을 따지지 않고 그냥 가격대비 인치만 보고 모니터를 고를 경우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온전히 뽑아내지 못해 불편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용이 아닌 게임용 모니터는 위의 6요소를 꼭 따져보셔야 합니다.
(1) 인치 - 27인치 vs 32인치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게임용 모니터는 최소한 27인치를 사용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27인치는 되어야 최소한의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RX570의 능력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와우를 이후로 3D게임을 안해서, 기존에 사무용으로만 23인치 모니터를 쭉 사용해왔는데, 이게 23인치를 보다가 27인치 모니터를 실물로 비교해서 보면 진짜 화면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게임을 하려면 화면이 넓직해야 좋습니다. 특히, 와우 같은 3D게임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넓은 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27인치의 경우 보통 FHD까지 지원을 하는데, 간혹 27인치에 QHD이상을 지원하는 모니터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눈깔이 잠자리 나노센서급 눈깔이 아닌 이상 27인치 모니터에 QHD이상을 지원하는 제품을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눈믈리에 해보면 실제로 27인치에서 FHD나 QHD구별하실 수 있는 분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로 27인치를 구매하실 분은 최대 FHD 까지 지원하는 모니터를 고르시는 것이 현명한 소비입니다.
27인치와 32인치 모니터의 차이
제가 다음으로 추천드리는 것은 32인치 모니터입니다.
32인치야말로 중급형 이상의 CPU와 그래픽카드에 딱 걸맞은 모니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2인치의 경우에는 QHD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모니터 보실 줄 모르는 분들은 처음에 하이마트 같은 매장에 가서 삼성이나 엘지의 32인치 모니터의 가격이 20만원대인것을 보고 "오 개혜자네?" 이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대기업 제품중 가격이 착한 32인치의 경우에는, 정작 지원하는 화질은 FHD가 한계인 제품이 많습니다. 싼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32인치에서 FHD로 보면 막눈이어도 도트가 보이기 마련입니다. 고로 32인치는 무작권 QHD까지 지원을 하는 제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게이밍용 모니터는 너무 넓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제 친구가 40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모니터와 자기가 의자에 앉아서 작업 및 게임을 하는 거리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친구가 말하길 40인치 모니터로 90cm정도의 거리를 두고 앉아서 게임을 하면 눈이 너무 피곤하다더군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27인치 혹은 32인치 모니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그 사이에 있는 인치의 모니터들도 괜찮습니다만, 대체적으로 27인치 혹은 32인치 선에서 16:9 비율의 모니터를 많이들 고르시는 편입니다.
(2) 비율 - 21:9 vs 16:9
좌측: 트리플 모니터 우측:21:9 와이드 모니터
자 이제 모니터의 인치를 정하셨으면 모니터의 비율을 고르셔야 합니다. 21:9는 흔히 작업용 모니터로 평소에 듀얼모니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니터입니다. 듀얼모니터는 여러 화면을 띄워서 작업할 수 있는것이 장점이지만, 모니터와 모니터 사이의 테두리 이질감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커버해서 나온 것이 바로 21:9 와이드 스크린 모니터입니다.
21:9 모니터의 장점은 넓은 시야입니다. 덕분에 16:9에서는 안보이는 사각지대까지 더 확보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1:9 모니터에 맞춰서 나온 에드온을 설치하면 레이드를 할 때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지요. 하지만 대체로 수많은 에드온들은 16:9에 최적화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21:9 전용 에드온을 구하려면 약간 번거로움이 있을 겁니다. 이게 21:9 모니터에 16:9에 최적화된 에드온을 설치하면 인게임에서 에드온의 위치이동이 안 될 경우 에드온이 화면 사이드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화면 중간에서 살짝 사이드로 치우쳐진 어설픈모습으로 나와서 오히려 게임을 할 때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제로 네이버나 구글에 21:9 모니터 에드온을 검색해 보시면 많은 분들이 전용 모니터 에드온을 찾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21:9의 경우 아직 상용화가 잘 안되어 주사율도 게임을 하기에는 낮습니다. 물론 와우하는데는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고사양 게임을 하실때는 주사율로 인한 차이가 불편할 정도로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점을 따져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16:9를 추천드리지만, 에드온을 구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와우만 하신다면 , 21:9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34인치의 21:9 모니터는 가격도 꽤나 비싸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유로 16:9 모니터를 추천드립니다.
(3) 응답속도
모니터 응답속도는 그래픽카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모니터가 얼마나 빨리 표현을 해주느냐를 뜻합니다. FPS 게임을 할 떄 특히 중요시 여겨지는 요소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화면을 휙휙 돌릴 떄 하드웨어에서는 이미 명령을 내렸는데 모니터가 그 명령을 화면으로 얼마나 빨리 나타내냐를 뜻합니다. 이 응답속도가 느리면 모니터에 잔상이 남게 됩니다. 빠르면 잔상이 거의 없게 되고요.
게이밍용으로는 1~4ms의 응답속도가 적당한데 와우도 PVP 를 할때 화면을 휙휙 돌리는게 많으므로 잔상없이 깔끔한 화면을 원하시는 분들은 응답속도가 좋은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응답속도는 낮을수록 더 좋은 것을 뜻합니다. 1~4ms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그 이상부터는 차이가 나므로 게이밍용 모니터로는 꼭 1~4ms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4) 주사율
주사율이란 일종의 프레임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60~144hz까지가 보통 많이 사용되며 144hz이상부터는 솔직히 사람의 눈으로 구분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60~144hz까지는 확실히, 막눈이어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이밍용으로는 부드러운 화면을 원하신다면 144hz의 주사율을 가진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평면 vs 커브드
예전에는 평면 모니터만 있었지만 이제 모니터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사이드 부분이 우리 눈과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가까운쪽과 먼쪽의 모니터의 색상차이로 인해, 요새는 커브드 모니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는 곡선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앉아서 게임을 할 때 모니터의 정중앙이나 가장자리나 우리의 눈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시켜줍니다. 덕분에, 외곽의 색깔도 정확히 눈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브드 모니터는 이러한 균일한 거리로 인한 이점 말고도 그냥 평면과 커브드 제품 2개를 놓고 비교해 보면 간지 측면서도 두각을 드러냅니다. 저는 애초에 저렴한 가격 떄문에 평면 모니터를 고려했었는데, 막상 매장에 가서 평면 모니터와 커브드 모니터를 비교해 보니, 저의 마음속에서는 이제 평면 모니터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간지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6) 지싱크 혹은 프리싱크 기능 유무
그래픽카드는 모니터에 명령을 내릴 떄 모니터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여도 모니터가 그래픽카드의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래는 명령어를 빨리 처리하느라 이미 모니터에서 출력이 완료되었는데 위쪽은 명령어를 느리게 처리하다보니 아래와 위와 화면갭이 생기게 됩니다. 이래서 극단적으로 계단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커버한 기술이 지포스에서는 지싱크, 라데온에서는 프리싱크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모니터에 이러한 기술이 탑재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물론 내 눈은 막눈이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런 기능이 없는 모니터를 구매하셔도 됩니다만, 이왕 게이밍용 모니터 사실거면 저는 이러한 싱크 기능 탑재된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 모니터를 구매할 떄 대략적으로 살펴봐야할 요소들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이제 모니터 인치 별로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을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보통 모니터는 삼성&엘지로 구매하는 것이안전빵이지만, 요새는 또 중소기업에서도 모니터 잘뽑아냅니다.
특히 '알파스캔'이 AS도 좋고 품질도 대기업급으로 좋기로 유명합니다.
한성의 경우 뽑기운만 좋다면 품질도 괜찮고 가성비도 지리지만 AS가 조금 까다로운 점이 있긴 합니다.
27인치 - 20~30만원대
밑의 두 제품 스펙은 같습니다
27인치
16:9
144hz
1ms
프리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가격의 차이는 AS가 얼마나 좋으냐 나쁘냐 이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쉽게도 27인치에는 21:9 모니터는 없습니다.
32인치 - 30~40만원대
밑의 두 제품 스펙은 같습니다
32인치
16:9
144hz
1ms
프리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27인치 모니터와의 차이점은 FHD까지 지원이 아닌 QHD까지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32인치부터는 적어도 QHD까지는 지원을 해야 도트현상이 안 보여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안생깁니다. 괜히 돈아끼신다고 32인치에 FHD사는 후회할 짓 하지 마시고 무작권 32인치는 QHD까지 지원하는 걸로 사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알파스캔 CQ32G1 모델에서 스피커+고속충전이 가능한 USB가 달려있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ut 4ms) 가격차이가 여기서는 8만원넘게 나지만, 실제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하이마트에서 현대카드를 통해 39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참고로, 전 이 제품으로 질렀습니다.
30인치 21:9 - 29만원
34인치 모니터 중에 21:9 144주사율을 가진 게임용 가성비 모니터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AS가 괜찮은 21:9 게임용 34인치 제품으로 고르자니 가격이 너무 껑충 뛰어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아보니 인터픽셀사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30인치
21:9
200hz
3ms
어댑티브 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스펙은 대략 이러합니다. 주사율은 200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사실 144나 200이나 크게 구분이 안가서 의미는 없습니다만 높다고 나쁠 건 없죠. 더불어 응답속도는 3ms으로 매우 준수합니다. 1~4까지는 사실 크게 차이가 없어서 3ms만해도 게임용 모니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불어 어댑팁 싱크 및 FHD까지 지원합니다. 21:9 30인치므로 QHD까지 지원을 안하더라도 도트가 보이는 현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업체사장이 자기가 자기입으로 AS가 좋다는 식으로 주작질을 하다가 걸린 적이 있는게 꺼림칙하긴 합니다. 하지만 스펙 대비 가격만 보면 혜자인 것은 확실한 팩트입니다.
27인치 16:9(파란색) vs 30인치 21:9(연두색) 비교32인치 16:9(파란색) vs 30인치 21:9(연두색) 비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용으로는 21:9 모니터가 좋긴 하지만, 아직 21:9를 사용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16:9 모니터를 사용하시다가 훗날 34인치 21:9 게임용 모니터의 가격도 혜자가 되면 그때 모니터를 21:9로 선회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사진에 나온 다나와 가격표는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모델명을 네이버에 검색해서 제일 싼 곳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8월 27일 와우 클래식 출시소식과 함께 지금은 아재가 되어버린 수많은 와저씨들이 급하게 컴퓨터 견적을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도 제 친구가 컴공과 박사는 아니지만 석사급은 되는 녀석이라, 친구의 도움으로 컴퓨터에 대해서 이번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와우를 플레이하기 위한 컴퓨터 견적을 여러 버전으로 짜봤습니다.
(0) 오리지널 그때의 향수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 버전
클래식 와우를 즐기려면 그때 그시절의 컴퓨터 세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 라면을 지금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납니까? 안 나죠? 그렇다면 클래식 와우의 향수를 그대로 느끼려면 우리는 2004년 당시 그때 그 견적의 컴퓨터로 오리지널 와우를 즐겨야만 합니다.
그런데 클래식 와우의 향수를 느낀다면서 정작 컴터는 i9 9900k, 라이젠 3900K로 돌리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이런 위선자들은 참으로 역겹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인 2004년 당시 와우를 돌리기에 괜찮았던 컴퓨터의 옵션으로 완벽하게 구현을 하기 위해
현재 중고로운 평화나라를 눈팅하며 그때의 부품들은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 지포스 6600GT가 있긴한데 오리지널 와우에 사용하기엔 너무 과분한 그래픽 카드라서 이건 패스하겠읍니다.^^
지금 제가 구상한 견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투알라틴 (셀러론의 한계를 뛰어넘은 명품으로 1.3gh의 속도를 자랑하죠. )
그래픽카드 - 갓성비 지포스4 MX440
금수저는 지포스 FX5600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와우 견적에 대해 ARA보겠읍니다.
(1) 60만원대 - 나는 게임은 와우만 할 거고,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업무를 종종할 거야!
사실, 게임만 따지면 라이젠2600보다 인텔 9400F가 낫습니다. 하지만 와우는 엔진 자체가 옛날 엔진이다보니 라이젠2600이든 9400F든 무엇을 선택하시든 잘 돌아갑니다. 그래서 다른 작업도 좀 고려를 하시면 멀티태스킹에서 우월한 라이젠 2600을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젠 2600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는 역시나 RX570이죠. 메인보드는 적당히 가성비로 므시 A320에 갓성비 케이스 J240 파워는, 안터지기로 유명한 탑파워의 500W를 쓰시면 되겠읍니다.
참고로, 이 스펙은 A320보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램오버만 가능합니다. 램오버만 딱 하시고 와우를 즐기시기에는 무리없는 사양입니다. 오버클럭을 안하므로 가성비 좋은 케이스에, 씨퓨 기본쿨러, 파워는 500W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2) 70~80만원대 - 2600+RX570 업글버전
추가로 2600+RX570조합으로 오버클럭을 하실 분들을 위한 업그레이드 조합도 준비해봤습니다. 국민 오버클럭인 3.8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합니다. 메인보드를 B450으로 한 이유는 이래야 오버클릭을 지원하기 때문이고 혹여나 라이젠 3600으로 업글을 계획하신 분들을 위해 B450으로 선정했습니다.
더불어 오버클럭은 아무리 국민오버를 한다고 쳐도 기본 쿨러로는 온도방어가 불안하므로 안전하게 갓성비 겜맥스400을 추가로 달아줍니다. 케이스는 시원한 국민케이스 3RYS의 시그니쳐 모델 J700으로 가줍시다.
오버클럭으로 씨퓨 3.8까지 끌어 올리고, 렘오버까지 하시면, 와우클래식은 물론이거니와 웬만한 고사양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도 국민옵션으로는 잘 돌아갑니다.
9400F는 멀티태스킹은 느리지만 게임에서 만큼은 갓성비로 유명한 씨퓨입니다. 여기다가 RX570까지 달면 아주 게임몰빵만 하실 분들에게는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정도 사양이면 배틀그라운드 국민옵션도 2번버전보다 더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와우 클래식도 하시면서 다른 고사양 게임도 즐기실 분은 이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양으로 랜더링이나 유튜브 편집, 스트리밍 등 다른 작업도 돌아가긴 하지만 그런 작업들을 하실 거라면 차라리 돈 조금 더 투자하셔서 라이젠 3600 이상 급으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9400F는 온니 게임용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단, 인텔 기본쿨러는 병맛으로 소문이 자자하기에 갓성비 국민쿨러 겜맥스400에 J700케이스를 달아줍시다.
이정도면 현존하는 웬만한 게임은 전부 뚜까팰 정도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와우만 할 예정이라면 라데온Rx570으로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와우는 지포스지~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지포스1660으로만 추가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10정도 더 붙습니다.
(4) 130만원대 - 와우는 물론이거니와, 고사양 게임도하고 작업도 할거야~
제가 이번에 맞출 컴퓨터 견적입니다. 이거 사려고 한달을 존버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사고 싶었지만 컴잘알 제 친구가 "존버해라. 지금 사면 무조건 후회한다"고해서 존버했습니다.
네 존버한 결과, 라이젠3600은 싱글코어에서도 9400F 이상급이었습니다. 결국 존버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용팔이 여름휴가 프리미엄 떄문에 중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아무튼 존버 이후, 3600을 갈지 3700X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뭐 대단한 작업을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스트리밍&유튜브 편집 정도만 할 예정이기 때문에 3600으로 타협봤습니다. 3600+5700XT그래픽카드 조합이면 메인보드는 B450 박격포, 파워는 5700XT를 사용할 것이기에 넉넉하게 650W로 가줍시다. 참고로 600W이상부터는 ANTEC이나 시소닉 파워를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좋습니다.
더불어 7나노 치고 라이젠 3600은 발열이 높은 편인데, 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씨퓨가 일을해서 발열이 높은 것입니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면 이러한 비효율적인 씨퓨의 노동력이 없어져서, 발열도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원활한 쿨링을 위해 쿨링 효율이 매우 좋은 J700케이스를 넣었습니다. 3600에 달린 기본 쿨러도 괜찮다고 들었는데, 혹여나 오버클럭을 계획 중이시라면, 순정보다는 사제쿨러를 추가로 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그래픽카드만 5700XT에서 RX570으로 다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이 스펙에 모니터는 알파스캔 32인치 16:9 프리싱크 기능이 탑재된 144hz 커브드 제품을 구매하려 합니다.
(5) 170만원대 - 라이젠3세대 갓성비의 끝판 왕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라이젠3600 씨퓨가 인기가 많지만, 외쿡은 현재 3700X가 없어서 못파는 지경이랍니다. 이에 우리의 빛사수 누님께서 공급부족으로 가격장난질치는 외국판 용팔이들을 조지기 위해 물량을 푼다고 하셨습니다. 아무튼 3700X는 진짜 띵짝입니다. 물론 윗등급에 3800 3900시리즈도 있지만 3800은 뭔가 애매하고 3900은 너무 고급져서 게임위주로 하려고 제 티스토리에 들어오신 분들이 사용하시기에는 조금 과한 감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딱 겜용이지만 작업도 하고 진짜 200만원 미만대 견적에서 최고의 성능을 뽑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조합이 바로 3700X+5700Xt입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이 조합으로 질렀습니다. 3700X+5700XT조합에 걸맞게 램은 16기가 2개를 장착해주고, 메인보드는 X570으로 가면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뻥튀기 되버리기 떄문에 적당히 갓성비로 X470으로 가주셔도 됩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훗날을 보고 X570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바이오스가 불안정해서 X470이나 X570이나 정확한 벤치마킹 차이가 안떠서 급하면 가성비로 X470으로 가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참고로 X570은 에즈락만 피하시고 가장 싼 보드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써크라인'은 듀로탄 서버 호드의 남성 타우렌 드루이드로, 얼라Lv.20~30 맵인 그늘숲에서 수많은 뉴비들을 학살하며 악명을 떨쳤습니다. 오리지널 당시 만렙이었던 60레벨을 찍자마자 아이템 파밍도 포기하고 그늘숲으로 출근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의하루도 빠짐없이 6개월 이상 저레벨 유저들을 학살했습니다. 일부 얼라 유저들은 그늘숲에서 수월한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일부러 그가 출근하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에 그늘숲에서 퀘스트를 진행헀다고도 합니다.
써크라인의 활동 무대는 그늘숲의 까마귀언덕 묘지였습니다. 당시엔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죽을 경우 멀리 있는 다크샤이어 무덤으로 이동했는데,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써크라인에게 썰린 얼라이언스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엇습니다. 만렙이 와서 꼬장트는 것도 짜증나는데 부활하려고 달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게다가 부활하자마자 다시 죽기 일쑤였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중에선 '본캐 레벨업 하면서 써크라인에게 신나게 썰렸는데, 부캐 키울때도 다시 만나게 되더라'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부캐를 무려 3번이나 키우면서 3번 다 만났다고 합니다. 이때 와갤(와우갤러리)의 듀로탄 얼라들은 써크라인을 피해 물속에서 사냥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건 개드립으로, 당시 그늘숲에는 물 속에서 사냥할 만한 퀘스트나 몹이 없었을 뿐더러 설령 그런 게 있더라도 드루이드의 물개 변신 때문에 더 심하게 관광당했을 가능성만 높았습니다. 아예 다른 지역으로 가자니, 다른 곳은 그늘숲을 대체하기에는 부적합했고, 비슷한 레벨대에 얼라이언스 유저가 갈만한 곳은 저습지와 잿빛 골짜기였는데, 둘 다 맵이 넓고 퀘스트 밀도가 낮은 데다 인스턴스 던전도 없어 접근성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드워프, 노움, 나이트엘프 유저들도 그늘숲에서 레벨업하던 판이었을 정도니 그만큼 그늘숲은 얼라이언스 저레벨 입장에서는 이만한 레벨업 장소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또 써크라인 입장에서는 이만한 저랩학살 노다지 장소도 없었을 겁니다.
이 때문에 얼라이언스 만렙 유저들은 그늘숲을 순찰을 돌면서 써크라인을 보이는 족족 쳐죽였지만, 써크라인은 은신과 인간형 추적 기술을 통해 빠져나가며 유유히 저렙들을 족칠 뿐이었습니다. 드루이드는 표범 변신 상태에서 은신한 채로 인간형 추적이 가능했고,고양이 은신 이속이 매우 빨랐기 때문에 탈것도 없던 쪼랩들은 시체를 찾아도 도망가는건 불가능했고, 만렙이 오면 써크라인은 미리 숨으면 그만이니 얼라 만랩입장에서도 써크라인을 잡으려야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써크라인에게 털린 얼라 성박휘가 플레이포럼 듀로탄 서버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기자, 이에 써크라인은 리플로 "네 저는 당신을 기만을 하고 있는겁니다." 라는 드립을 날리며 조롱하기까지 헀습니다.
결국 6개월 동안 지속된 써크라인의 PK에 의해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번 째는 유저들의 격렬한 항의에 의해 까마귀묘지 언덕에 무덤이 추가된 것, 두번 째는 듀로탄의 인구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호드 인구가 얼라이언스 인구의 1/4 정도가 고작이었고, 듀로탄 서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써크라인이 악명을 떨치기 시작할때 써크라인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게임을 접거나 호드로 전향했고, 다른 서버에서 소문을 듣고 정착하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호드 열세였던 듀로탄 서버는 서서히 비율이 맞아가기 시작하다 결국 인구비율이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한국의 서버 중 호드의 인구 비율이 얼라이언스를 넘어서게 된 것은 듀로탄 서버가 최초였습니다.
진영 밸런스의 수호자, 이번에는 얼라로 오십셔..그립읍니다.
그때 당시 무참히 썰렸던 얼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복원한 "써크라인"의 몽타주
노예냥꾼 - "에센스가드"
와우 아즈샤라 서버의 DC소속 나엘냥꾼으로 아즈얼라DC의 '동물이'라는 유저의 레이드 끼워준다는 말에 낚여서 문서 1000장을 목표로 몇 달 간을 실리더스에 있는 황혼의 망치단 야영지에서 보내며 황혼의 망치단 문서 앵벌을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길드도 없이 녹템만 앵벌만 하는 그를 짱깨로 오인하는 사람까지 생겨났고 에센스가드의 사연이 와갤에 알려지면서 와갤러들이 에센스가드 이야기를 본격적인 떡밥으로 몰기 시작, 순식간에 와갤의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사실 에센스가드 노예설은 '동물이'가 만들어낸 희대의 낚시로 에센스가드는 그저 본인이 좋아서 앵벌을 하는 뼛속부터 노예 냥꾼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물건은 대가 없이 주고 받는 훈훈한 분위기의 아즈샤라 DC상 그냥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이용해 '동물이'가 와갤에 고의적으로 퍼뜨려 에센스가드 노예설을 창조했던 것이죠.
다음은 와갤러들이 에센스가드를 주제로 쓴 와갤문학입니다.
거추 하나 (피천득- 은전 한 닢)
내가 아포에서 본 일이다. 녹템으로 도배한 찌질한 사냥꾼 하나가 레게한테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거래창에 거추허리띠를 내놓으면서, "ㅈㅅ한데 이 거추가 진짜 거추인지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레게의 대화말을 쳐다본다. 레게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허리띠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어이쿠 좋네요"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네요'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거래창을 닫고 /비굴/감사/손인사/잘가 몇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다 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레게를 찾아 갔다. 근처에서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거래창에 거추허리띠를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거추허리띠입니까?" 하며 묻는다. 레게는 호기심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 거추를 어디서 닌자했죠?" 냥꾼은 /간청 /비굴 모드루 "아닙니다.아니예요." "그러면 누가 양보라도?" "이렇게 귀한걸 거저 얻을리 있겠습니까? 레이드가야 겨우겨우 얻을수 있는건데 누가 양보해주겠습니까? 어서 도로 주십시오." 그 냥꾼은 /간청 하며 손을 밀었다. 레게는 웃으면서 "좋소" 하고 거래창을 닫았다.
그는 얼른 거래창을 닫고 황망히 달아났다. 뒤를 흘끔 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섰다. 서서 그 거추 허리띠가 제대로 들어왔나 인벤토리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한숨 을 쉬며 그는 안도하며 웃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화로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정신없이 인벤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열중해 있는지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걸 어떻게 얻으셧죠?"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대화글에 놀라 인벤을 얼릉 닫고 떨리는 다리로 말을 소환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신고하지 않을테니"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닌자한게 아닙니다.실수로 먹은 것도 아니구요. 누가 저같은 천민냥꾼을 레이드에 데리고 가겠습니까? 에픽하나 먹은 적이 없습니다. 파템 하나 먹을려고 인던가도 주사위저주로 인해 쉽지않죠. 더구나 누가 데려가 주는 사람도 없고 냥꾼은 필요없다 하여 자리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죠. 결국 앵벌을 시작했습니다. 이름난 사냥터는 호드 뒤치기에 늘 무덤가만 서성거렷습니다. 템이 깡패라 도핑하고 버프받고 덤벼도 언제나 눕는건 저였습니다. 이러기를 네달째 500골정도 모아서 이름난 뿌우 공대를 찾아가 무릎꿇고 간청했습니다. 제가 이 골드를 드릴테니 마결하는 거추를 저에게 달라 이렇게 겨우겨우 이 귀한 거추 허리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허리띠를 얻느라고 다섯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못생긴 뺨에는 눈물이 흘렸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요새는 누가 쳐주지도 않는 거추 허리띠를 먹었단 말이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에픽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높았던 맥뎀 100을 넘긴 단검에 착용효과가 치명타라 도적들의 눈깔이 뒤집히는 단검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적 말고도 무분돼지 전사들도 이 아이템을 탐냈습니다. 심지어 성기사는 단검 들지도 못하면서 마부용으로 사용한다고 입찰까지 했다는 끔찍한 얘기가 타섭에서 들리기까지 했습니다.
2. 쿠엘세라 : 전사 vs 성기사
혈투의 전장에서 드랍하던 '폴로르의 용사냥 개론' 이라는 퀘템으로 먹을 수 있었던 최고의 탱킹 한손검입니다. 근데 퀘템 직업이 '전사, 성기사' 라고 써있어서 성기사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전사들은 '체력과 방숙붙은 완전 탱킹템인데 성기사가 왜 먹냐' 성기사들은 '직업란에 성기사 써있지 않느냐' 라고 서로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클린 호드는 분쟁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보호 기사도 한손 무기를 들고 탱킹을 할 수는 있지만, 오리시절에는 기사에게 1인 어그로 기술이 없어서 탱 기사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전사가 먹는 게 맞는 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기사들은 입찰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부 얼라 전사들은 '짜증나서 성기사 없는 호드로 간다'라고까지 말했을 지경입니다.
3. 진로크 : 전사 vs 성기사 vs 사냥꾼
더 좋은 양손무기템으로 아쉬칸디가 있지만 그건 검둥 네파리안까지 잡아야 득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공략이 쉬운 줄구룹에서 획득할 수 있었던 진로크는 라이트유저에게 로망과도 같던 무기였지요. 근접딜러인 전사, 성기사를 막론하고 원거리 딜러인 냥꾼 마저도 노렸는데, 옵션이 체력 전투력이 붙어있고 맥뎀이 높아서 거리 벌리기에 실패한 사냥꾼이 랩터의 일격 크리를 날리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거리가 벌려졌을 때는 또 전투력 및 체력 뻥튀기 때문에도 좋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냥꾼도 탐내는 무기였습니다. 실제로 저또한 입찰을 했고, 먹었던 아이템이었고요. 이러한 이유로, 줄그룹이 나온 이후로 사냥꾼도 떠오르는 돼지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얼라이언스 하시는 전사분들은 성기사 + 사냥꾼과 진로크 경쟁하시느라 진땀 좀 흘리실 겁니다.
4. 이상의 종말 : 드루 vs 성기사, 사제, 주술사
오리지널 최종 던젼인 낙스라마스 드랍템으로 전투력 옵션을 보면 드루용으로 보이나 사실, 드루 전용 옵션을 제외하고도 다른 클래스에게도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당시 오닉시아를 세계 최초로 잡으며 우리나라 대표 공격대로 유명했던 The Chosen (츄즌)에서 포인트 깡패였던 주술사가 먹자 츄즌 공대의 드루이드들이 이에 반발하며 파업을 선언하였습니다. 당시 하이브리드들은 어느 클이든 레이드에선 닥힐이 진리였습니다. 저 당시 야성드루이드 무쏘, 클로 등이 전장이나 PVP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탔기때문에 드루들이 닥힐에 염증을 느낀 터라, 자신들도 야드를 하며 딜좀 넣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을 겁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주술사가 입찰을 하니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츄즌공대는이 사건때문에 망하고 ㅈㅈ쳤다고 합니다.
당시 드루이드들은 만렙 찍으면 정공에서 귓온다는 귀족 중의 귀족클이었고(앞으로 나올 와우 클래식에서도 귀족일 겁니다. )
더군다나 낙스라마스 헤딩할 만큼 좋은 템을 갖췄던 힐드루는 더욱 희귀해서 인원 수급 못하고 공대 쫑나서 '츄즌의 종말'이라는 별명이 이때 이후로 생겼습니다.
와우 클래식에서는 이러한 분쟁을 막고자 개인거래 도입 예정
이번에 나올 와우 클래식에서는 이러한 과거의 불편한 점과 분쟁을 막기 위해 귀속템도 개인거래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거래 방식은 현찰거래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대 내에서만 가능하게 구현하고, 획득한지 2시간 내에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5인 던전의 경우에는 미구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식으로 불편했던 점을 하나하나 수렴해 나가는 걸 보면 앞으로 나올 클래식 와우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되짚어 보듯이, 잘못된 패치나 밸런스를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해나갈듯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블리자드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는 와우 클래식이라 유저들의 의견을 묵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와우 오픈 베타를 시작으로 낙스라마스까지 끝마치고 그때의 기억으로 포스팅을 해왔고, 또 그때의 기억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현재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열리는 와우 클래식은 이미 예전의 경험을 해 본 유저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직업 별 실제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알고 있기에, 어떤 직업이 선호 대상이고 기피대상인지는 이미 아는 상태에서 다들 시작하실 겁니다. 뉴비의 경우에도 아마 와저씨들에게 자문을 받고 시작을 할 것이기에 프리서버와 대충 비슷한 직업 비율을 유지하며 흘러갈 것입니다.
이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현재 가장 유명한 와우 오리지널 프리서버인 'LightsHope'에서 통계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영 밸런스
LightsHope 서버의 진영간 인구수를 비교해 보면 다행히도 양쪽 진영 모두 반반 차지합니다. 과거 오픈 베타 시절에는 겉모습이 다인 줄 알고 얼라이언스만 고르는 현상이 심했는데, PVP에서 호드가 좋다는 점을 인식해서 그런지 호드도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영 비율에 대해서는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케릭터와 종족에 따라서 고르시면 될 듯합니다
대체적으로 PVE 레이드 위주 공략을 선호하시면 얼라이언스를 하시는 게 좋고, PVP를 선호하시면 호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사냥꾼을 하실 분들은 얼라이언스를 선택하시면 사슬아이템 경쟁자가 없어서 템파밍에 있어서 무척 수월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는 안퀴라즈까지의 얘기이고, 낙스라마스가 열리면 또 사냥꾼은 실업자 신세가 됩니다.
그리고 얼라이언스의 경우 도적, 흑마는 호드에 비해 부족 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오크 도적의 스턴 저항+언데드의 포세이큰의 의지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라이언스 도적 흑마가 동일 직업 간 싸움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도적과 흑마를 하실 분은 얼라이언스에서 시작하시면 천민 신세는 어느 정도 면할 듯합니다. 특히 도적으로 실업자 신세를 면하실 거면 무조건 얼라 도적을 하십셔..
종족별 선호도
종족별 선호도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셔도 됩니다. 다만, 통계치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얼라이언스는 인간이 강세, 호드는 언데드가 강세입니다. 그만큼 인간과 언데드는 종특과 외모가 모두 준수하기에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크는 예상외로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크 스턴 저항 특성이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직업별 선호도
양 진영에 각각 존재하는 성기사와 주술사는 *2를 하시고 보셔야 비율이 대충 맞습니다. (원래는 다른 직업을 나누는 게 맞지만 뭐 어차피 비율이니까 그게 그거입니다.)
사람이 제일 많은 라이트 브링어 서버의 경우,
전사 657,311
마법사 428,352
도적 415,937 성기사 403,000
주술사 389,268 사냥꾼 380,097
흑마법사 326,086 사제 284,670
드루이드 218,187
대충 이런 식의 비율이 나옵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오리지널 프리서버인 경우 예상외로 전사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는 프리서버의 수월한 레벨업 속도, 수월한 아이템 파밍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전사의 숫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설퍼러스, 아쉬칸디, 우레폭풍과 같은 제대로 된 무기만 가지고 있으면 전장에서 진삼국무쌍 가능한 캐릭터가 전사입니다.
또한 오리지널 프리서버의 경우 대다수가 낙스라마스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전사는 탱킹만 하는 것이 아닌 딜러로서의 역할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그래서 레이드 인원 40인 중 11명을 전사로 모집하는 경우도 많다더군요. 이러한 점을 모두 종합해 봤을 때, 전사가 이상하게 많은 현상이 발생한 듯합니다.
하지만 클래식 첫 오픈 때는 전사 화저셋 모으는 것도 매우 힘들고, 메인탱 레이드 취업도 보통 공격 대장의 인맥 빨도 필요하기에 프리서버와 달리 탱커 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법사 도적 성기사 사냥꾼 주술사 같은 직업들은 PVP와 40인 레이드 모두에서 무난하고 개성이 뚜렷해서 그런지 비율이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프리서버에서의 직업 비율을 보면 와우 클래식에서 다행히도 도적은 천민 신세는 면할 것 같습니다.
사제는 의외로 비율이 적당한 편이며, 드루이드는 완전 최하위권입니다.
드루이드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오리 시절에는 일일이 발바닥 돌리는 힘겨움+야드템은 안퀴라즈 가서나 제대로 모을 수 있고, 마법드루를 하자니 레이드에서 마나 조루라서 껴주지를 않고... 이러한 이유로 드루이드 자체를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사제는 그나마 암 사제 템 모으기는 쉬워서 드루이드보다는 많은 듯합니다.
요약
클래식 서버의 경우 탱전사+사제+드루이드는 귀족이 될 듯하며, 나머지 직업은 골고루 분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대 취업 난이도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으신 분들은 위의 세 종류의 직업을 하시면 될 듯하고, 나머지 직업들은 다 비슷비슷하니 그냥 좋아하는 직업과 진영을 고르시면 될 듯합니다.
추가적으로 전사는 아무리 품귀현상이 발생한다고 해도 자신의 게임 센스가 매우 낮다면 비추드립니다.
(롤로 따지면 브론즈 실버급이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또한, 오리지널의 경우에는 게임 템포가 매우 느립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끝가지 온갖 콘텐츠를 즐기면서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은 본케는 무조건 전사 성기사 도적 사제 주술사 마법사를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5인 인던을 마음껏 다닐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 흑마 냥꾼은 5인 인던 취업하기가 힘들므로, 진짜 애정이 있지 않는 이상, 본케가 아닌 부케로 키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다들 5인 인던 졸업할 시점이 되면 슬슬 화심 트라이를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템이 구린 드루 흑마 냥꾼이어도 갖 만랩이면 일단 껴줍니다. 그 이유는 드루이드의 발바닥, 흑마의 영석 생석, 냥꾼의 화심에서 표적 및 풀링 때문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