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 컴퓨터 사양

 


8월 27일 와우 클래식 출시소식과 함께 지금은 아재가 되어버린 수많은 와저씨들이 급하게 컴퓨터 견적을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도 제 친구가 컴공과 박사는 아니지만 석사급은 되는 녀석이라, 친구의 도움으로 컴퓨터에 대해서 이번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와우를 플레이하기 위한 컴퓨터 견적을 여러 버전으로 짜봤습니다.

 

 


(0) 오리지널 그때의 향수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 버전

클래식 와우를 즐기려면 그때 그시절의 컴퓨터 세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 라면을 지금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납니까? 안 나죠? 그렇다면 클래식 와우의 향수를 그대로 느끼려면 우리는 2004년 당시 그때 그 견적의 컴퓨터로 오리지널 와우를 즐겨야만 합니다.

 

그런데 클래식 와우의 향수를 느낀다면서 정작 컴터는 i9 9900k, 라이젠 3900K로 돌리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이런 위선자들은 참으로 역겹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인 2004년 당시 와우를 돌리기에 괜찮았던 컴퓨터의 옵션으로 완벽하게 구현을 하기 위해 

현재 중고로운 평화나라를 눈팅하며 그때의 부품들은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 지포스 6600GT가 있긴한데 오리지널 와우에 사용하기엔 너무 과분한 그래픽 카드라서 이건 패스하겠읍니다.^^

 

지금 제가 구상한 견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투알라틴 (셀러론의 한계를 뛰어넘은 명품으로 1.3gh의 속도를 자랑하죠. )

 

그래픽카드 - 갓성비 지포스4 MX440

                 금수저는 지포스 FX5600 

 

 

 

 

 

 

 

 

 

 

 

 

 

 

농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와우 견적에 대해 ARA보겠읍니다.


(1) 60만원대 - 나는 게임은 와우만 할 거고,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업무를 종종할 거야!

사실, 게임만 따지면 라이젠2600보다 인텔 9400F가 낫습니다. 하지만 와우는 엔진 자체가 옛날 엔진이다보니 라이젠2600이든 9400F든 무엇을 선택하시든 잘 돌아갑니다.  그래서 다른 작업도 좀 고려를 하시면 멀티태스킹에서 우월한 라이젠 2600을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젠 2600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는 역시나 RX570이죠. 메인보드는 적당히 가성비로 므시 A320에 갓성비 케이스 J240 파워는, 안터지기로 유명한 탑파워의 500W를 쓰시면 되겠읍니다. 

 

참고로, 이 스펙은 A320보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램오버만 가능합니다. 램오버만 딱 하시고 와우를 즐기시기에는 무리없는 사양입니다. 오버클럭을 안하므로 가성비 좋은 케이스에, 씨퓨 기본쿨러, 파워는 500W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2) 70~80만원대 - 2600+RX570 업글버전

추가로 2600+RX570조합으로 오버클럭을 하실 분들을 위한 업그레이드 조합도 준비해봤습니다. 국민 오버클럭인 3.8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합니다. 메인보드를 B450으로 한 이유는 이래야 오버클릭을 지원하기 때문이고 혹여나 라이젠 3600으로 업글을 계획하신 분들을 위해 B450으로 선정했습니다.

 

더불어 오버클럭은 아무리 국민오버를 한다고 쳐도 기본 쿨러로는 온도방어가 불안하므로 안전하게 갓성비 겜맥스400을 추가로 달아줍니다. 케이스는 시원한 국민케이스 3RYS의 시그니쳐 모델 J700으로 가줍시다. 

 

오버클럭으로 씨퓨 3.8까지 끌어 올리고, 렘오버까지 하시면, 와우클래식은 물론이거니와 웬만한 고사양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도 국민옵션으로는 잘 돌아갑니다.

 

개인적으로 게임과 작업용으로 최고의 갓성비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3) 70~80만원대 - 9400F + RX 570 인텔과 라데온의 만남. 온니 게임용!

9400F는 멀티태스킹은 느리지만 게임에서 만큼은 갓성비로 유명한 씨퓨입니다. 여기다가 RX570까지 달면 아주 게임몰빵만 하실 분들에게는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정도 사양이면 배틀그라운드 국민옵션도 2번버전보다 더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와우 클래식도 하시면서 다른 고사양 게임도 즐기실 분은 이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양으로 랜더링이나 유튜브 편집, 스트리밍 등 다른 작업도 돌아가긴 하지만 그런 작업들을 하실 거라면 차라리 돈 조금 더 투자하셔서 라이젠 3600 이상 급으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9400F는 온니 게임용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단, 인텔 기본쿨러는 병맛으로 소문이 자자하기에 갓성비 국민쿨러 겜맥스400에 J700케이스를 달아줍시다.

 

이정도면 현존하는 웬만한 게임은 전부 뚜까팰 정도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와우만 할 예정이라면 라데온Rx570으로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와우는 지포스지~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지포스1660으로만 추가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10정도 더 붙습니다.

 


(4) 130만원대 - 와우는 물론이거니와, 고사양 게임도하고 작업도 할거야~

제가 이번에 맞출 컴퓨터 견적입니다. 이거 사려고 한달을 존버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사고 싶었지만 컴잘알 제 친구가 "존버해라. 지금 사면 무조건 후회한다"고해서 존버했습니다.

 

네 존버한 결과, 라이젠3600은 싱글코어에서도 9400F 이상급이었습니다. 결국 존버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용팔이 여름휴가 프리미엄 떄문에 중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아무튼 존버 이후, 3600을 갈지 3700X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뭐 대단한 작업을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스트리밍&유튜브 편집 정도만 할 예정이기 때문에 3600으로 타협봤습니다. 3600+5700XT그래픽카드 조합이면 메인보드는 B450 박격포, 파워는 5700XT를 사용할 것이기에 넉넉하게 650W로 가줍시다. 참고로 600W이상부터는 ANTEC이나 시소닉 파워를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좋습니다.

 

더불어 7나노 치고 라이젠 3600은 발열이 높은 편인데, 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씨퓨가 일을해서 발열이 높은 것입니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면 이러한 비효율적인 씨퓨의 노동력이 없어져서, 발열도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원활한 쿨링을 위해 쿨링 효율이 매우 좋은 J700케이스를 넣었습니다.  3600에 달린 기본 쿨러도 괜찮다고 들었는데, 혹여나 오버클럭을 계획 중이시라면, 순정보다는 사제쿨러를 추가로 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그래픽카드만 5700XT에서 RX570으로 다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 이 스펙에 모니터는 알파스캔 32인치 16:9 프리싱크 기능이 탑재된 144hz 커브드 제품을 구매하려 합니다.


(5) 170만원대 - 라이젠3세대 갓성비의 끝판 왕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라이젠3600 씨퓨가 인기가 많지만, 외쿡은 현재 3700X가 없어서 못파는 지경이랍니다. 이에 우리의 빛사수 누님께서 공급부족으로 가격장난질치는 외국판 용팔이들을 조지기 위해 물량을 푼다고 하셨습니다. 아무튼 3700X는 진짜 띵짝입니다. 물론 윗등급에 3800 3900시리즈도 있지만 3800은 뭔가 애매하고 3900은 너무 고급져서 게임위주로 하려고 제 티스토리에 들어오신 분들이 사용하시기에는 조금 과한 감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딱 겜용이지만 작업도 하고 진짜 200만원 미만대 견적에서 최고의 성능을 뽑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조합이 바로 3700X+5700Xt입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이 조합으로 질렀습니다. 3700X+5700XT조합에 걸맞게 램은 16기가 2개를 장착해주고, 메인보드는 X570으로 가면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뻥튀기 되버리기 떄문에 적당히 갓성비로 X470으로 가주셔도 됩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훗날을 보고 X570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바이오스가 불안정해서 X470이나 X570이나 정확한 벤치마킹 차이가 안떠서 급하면 가성비로 X470으로 가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참고로 X570은 에즈락만 피하시고 가장 싼 보드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케이스는 J700보다 한단계 윗버전 S700으로, 파워는 넉넉하게 ANTEC의 750W로 가줍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타 부속품인 게임용 마우스 & 키보드 & 모니터를 다뤄보도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