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 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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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용 컴퓨터는 본체가 제일 중요하지만, 본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입니다.  물론, FPS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헤드셋도 중요합니다. 일단 이 포스팅에서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만 다뤄보겠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헤드셋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마 과거 와저씨들이 오픈베타부터 클래식 와우를 즐겼을 당시에는 다들 평면 23인치 모니터에, 로지텍 국민마우스 G1, 그리고 키보드는 그때 당시에 기계식 키보드가 없었기 떄문에 대충 굴러다니는 사무용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셨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저런 세팅으로 게임을 하셔도 와우 클래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용 컴퓨터 본체를 맞춘다면 그 스펙에 걸맞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도 같이 맞추셔야 본체의 스펙을 제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 마우스 로지텍G1 현재 저희집에도 좌클릭이 고장난 기기가 하나 있지만 버리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에 지포스6600GT 와 함께 진품명품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게이밍용 모니터를 고를 때 살펴봐야 할 기준 6가지

저는 처음에 모니터가 하는 역할은 별다른 게 없다고 생각해서 오로지 가격과 AS 화면 크기만 생각하고 모니터의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에 대해서 파면 팔수록, 그래픽카드 만큼 중요하더군요. '게이'밍 모니터, 아니 '게이밍' 모니터는 다나와에서 옵션 선택만 해도 10가지 이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일일이 다 따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모니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 6가지만 다뤄보고자 합니다.

 

(1)인치

 

(2)비율 21:9 vs 16:9

 

(3)응답속도

 

(4)주사율

 

(5)평면 vs 커브드

 

(6)프리싱크 유무

 

저는 게이밍용 모니터의 가치를 나눌 때 크게 위의 6가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요소들을 따지지 않고 그냥 가격대비 인치만 보고 모니터를 고를 경우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온전히 뽑아내지 못해 불편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용이 아닌 게임용 모니터는 위의 6요소를 꼭 따져보셔야 합니다.

 


(1) 인치 - 27인치 vs 32인치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게임용 모니터는 최소한 27인치를 사용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27인치는 되어야 최소한의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RX570의 능력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www.displaywars.com/ 사이트에 가시면 매장을 다녀보지 않고도 대충 모니터 인치별 비율별 크기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비교를 해보실 수 있습니다)

23인치 모니터와 27인치 모니터의 크기 차이

 

저는 와우를 이후로 3D게임을 안해서, 기존에 사무용으로만 23인치 모니터를 쭉 사용해왔는데, 이게 23인치를 보다가 27인치 모니터를 실물로 비교해서 보면 진짜 화면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게임을 하려면 화면이 넓직해야 좋습니다. 특히, 와우 같은 3D게임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넓은 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27인치의 경우 보통 FHD까지 지원을 하는데, 간혹 27인치에 QHD이상을 지원하는 모니터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눈깔이 잠자리 나노센서급 눈깔이 아닌 이상 27인치 모니터에 QHD이상을 지원하는 제품을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눈믈리에 해보면 실제로 27인치에서 FHD나 QHD구별하실 수 있는 분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로 27인치를 구매하실 분은 최대 FHD 까지 지원하는 모니터를 고르시는 것이 현명한 소비입니다.

 

 

27인치와 32인치 모니터의 차이

 

 

 

제가 다음으로 추천드리는 것은 32인치 모니터입니다.

32인치야말로 중급형 이상의 CPU와 그래픽카드에 딱 걸맞은 모니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2인치의 경우에는 QHD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모니터 보실 줄 모르는 분들은 처음에 하이마트 같은 매장에 가서 삼성이나 엘지의 32인치 모니터의 가격이 20만원대인것을 보고 "오 개혜자네?" 이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대기업 제품중 가격이 착한 32인치의 경우에는, 정작 지원하는 화질은 FHD가 한계인 제품이 많습니다. 싼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32인치에서 FHD로 보면 막눈이어도 도트가 보이기 마련입니다. 고로 32인치는 무작권 QHD까지 지원을 하는 제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게이밍용 모니터는 너무 넓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제 친구가 40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모니터와 자기가 의자에 앉아서 작업 및 게임을 하는 거리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친구가 말하길 40인치 모니터로 90cm정도의 거리를 두고 앉아서 게임을 하면 눈이 너무 피곤하다더군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27인치 혹은 32인치 모니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그 사이에 있는 인치의 모니터들도 괜찮습니다만, 대체적으로 27인치 혹은 32인치 선에서 16:9 비율의 모니터를 많이들 고르시는 편입니다.


(2) 비율 - 21:9 vs 16:9

 

좌측: 트리플 모니터                                                                              우측:21:9 와이드 모니터

자 이제 모니터의 인치를 정하셨으면 모니터의 비율을 고르셔야 합니다. 21:9는 흔히 작업용 모니터로 평소에 듀얼모니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니터입니다. 듀얼모니터는 여러 화면을 띄워서 작업할 수 있는것이 장점이지만, 모니터와 모니터 사이의 테두리 이질감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커버해서 나온 것이 바로 21:9 와이드 스크린 모니터입니다.

 

21:9 모니터의 장점은 넓은 시야입니다. 덕분에 16:9에서는 안보이는 사각지대까지 더 확보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1:9 모니터에 맞춰서 나온 에드온을 설치하면 레이드를 할 때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지요. 하지만 대체로 수많은 에드온들은 16:9에 최적화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21:9 전용 에드온을 구하려면 약간 번거로움이 있을 겁니다. 이게 21:9 모니터에 16:9에 최적화된 에드온을 설치하면 인게임에서 에드온의 위치이동이 안 될 경우 에드온이 화면 사이드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화면 중간에서 살짝 사이드로 치우쳐진 어설픈모습으로 나와서 오히려 게임을 할 때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제로 네이버나 구글에 21:9 모니터 에드온을 검색해 보시면 많은 분들이 전용 모니터 에드온을 찾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21:9의 경우 아직 상용화가 잘 안되어 주사율도 게임을 하기에는 낮습니다. 물론 와우하는데는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고사양 게임을 하실때는 주사율로 인한 차이가 불편할 정도로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점을 따져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16:9를 추천드리지만, 에드온을 구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와우만 하신다면 , 21:9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34인치의 21:9 모니터는 가격도 꽤나 비싸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유로 16:9 모니터를 추천드립니다.


(3) 응답속도

모니터 응답속도는 그래픽카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모니터가 얼마나 빨리 표현을 해주느냐를 뜻합니다. FPS 게임을 할 떄 특히 중요시 여겨지는 요소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화면을 휙휙 돌릴 떄 하드웨어에서는 이미 명령을 내렸는데 모니터가 그 명령을 화면으로 얼마나 빨리 나타내냐를 뜻합니다. 이 응답속도가 느리면 모니터에 잔상이 남게 됩니다. 빠르면 잔상이 거의 없게 되고요.

 

게이밍용으로는 1~4ms의 응답속도가 적당한데 와우도 PVP 를 할때 화면을 휙휙 돌리는게 많으므로 잔상없이 깔끔한 화면을 원하시는 분들은 응답속도가 좋은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응답속도는 낮을수록 더 좋은 것을 뜻합니다. 1~4ms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그 이상부터는 차이가 나므로 게이밍용 모니터로는 꼭 1~4ms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4) 주사율

주사율이란 일종의 프레임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60~144hz까지가 보통 많이 사용되며 144hz이상부터는 솔직히 사람의 눈으로 구분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60~144hz까지는 확실히, 막눈이어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이밍용으로는 부드러운 화면을 원하신다면 144hz의 주사율을 가진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평면 vs 커브드

예전에는 평면 모니터만 있었지만 이제 모니터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사이드 부분이 우리 눈과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가까운쪽과 먼쪽의 모니터의 색상차이로 인해, 요새는 커브드 모니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는 곡선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앉아서 게임을 할 때 모니터의 정중앙이나 가장자리나 우리의 눈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시켜줍니다. 덕분에, 외곽의 색깔도 정확히 눈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브드 모니터는 이러한 균일한 거리로 인한 이점 말고도 그냥 평면과 커브드 제품 2개를 놓고 비교해 보면 간지 측면서도 두각을 드러냅니다. 저는 애초에 저렴한 가격 떄문에 평면 모니터를 고려했었는데, 막상 매장에 가서 평면 모니터와 커브드 모니터를 비교해 보니, 저의 마음속에서는 이제 평면 모니터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간지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6) 지싱크 혹은 프리싱크 기능 유무

그래픽카드는 모니터에 명령을 내릴 떄 모니터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여도 모니터가 그래픽카드의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래는 명령어를 빨리 처리하느라 이미 모니터에서 출력이 완료되었는데 위쪽은 명령어를 느리게 처리하다보니 아래와 위와 화면갭이 생기게 됩니다. 이래서 극단적으로 계단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커버한 기술이 지포스에서는 지싱크, 라데온에서는 프리싱크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모니터에 이러한 기술이 탑재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물론 내 눈은 막눈이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런 기능이 없는 모니터를 구매하셔도 됩니다만, 이왕 게이밍용 모니터 사실거면 저는 이러한 싱크 기능 탑재된 모니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 모니터를 구매할 떄 대략적으로 살펴봐야할 요소들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이제 모니터 인치 별로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을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보통 모니터는 삼성&엘지로 구매하는 것이안전빵이지만, 요새는 또 중소기업에서도 모니터 잘뽑아냅니다.

 

특히 '알파스캔'이 AS도 좋고 품질도 대기업급으로 좋기로 유명합니다.

 

한성의 경우 뽑기운만 좋다면 품질도 괜찮고 가성비도 지리지만 AS가 조금 까다로운 점이 있긴 합니다.


 

27인치 - 20~30만원대

밑의 두 제품 스펙은 같습니다

 

27인치

16:9

144hz

1ms

프리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가격의 차이는 AS가 얼마나 좋으냐 나쁘냐 이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쉽게도 27인치에는 21:9 모니터는 없습니다.


32인치 - 30~40만원대

밑의 두 제품 스펙은 같습니다

 

32인치

16:9

144hz

1ms

프리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27인치 모니터와의 차이점은 FHD까지 지원이 아닌 QHD까지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32인치부터는 적어도 QHD까지는 지원을 해야 도트현상이 안 보여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안생깁니다.  괜히 돈아끼신다고 32인치에 FHD사는 후회할 짓 하지 마시고 무작권 32인치는 QHD까지 지원하는 걸로 사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알파스캔 CQ32G1 모델에서 스피커+고속충전이 가능한 USB가 달려있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ut 4ms) 가격차이가 여기서는 8만원넘게 나지만, 실제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하이마트에서 현대카드를 통해 39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참고로, 전 이 제품으로 질렀습니다.


30인치 21:9 - 29만원

34인치 모니터 중에 21:9  144주사율을 가진 게임용 가성비 모니터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AS가 괜찮은 21:9 게임용 34인치 제품으로 고르자니 가격이 너무 껑충 뛰어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아보니 인터픽셀사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30인치

21:9

200hz

3ms

어댑티브 싱크 지원

FHD까지 지원 

커브드


스펙은 대략 이러합니다. 주사율은 200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사실 144나 200이나 크게 구분이 안가서 의미는 없습니다만 높다고 나쁠 건 없죠. 더불어 응답속도는 3ms으로 매우 준수합니다. 1~4까지는 사실 크게 차이가 없어서 3ms만해도 게임용 모니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불어 어댑팁  싱크 및 FHD까지 지원합니다. 21:9 30인치므로 QHD까지 지원을 안하더라도 도트가 보이는 현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업체사장이 자기가 자기입으로 AS가 좋다는 식으로 주작질을 하다가 걸린 적이 있는게 꺼림칙하긴 합니다. 하지만 스펙 대비 가격만 보면 혜자인 것은 확실한 팩트입니다.

27인치 16:9(파란색) vs 30인치 21:9(연두색) 비교
32인치 16:9(파란색) vs 30인치 21:9(연두색) 비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용으로는 21:9 모니터가 좋긴 하지만, 아직 21:9를 사용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16:9 모니터를 사용하시다가 훗날 34인치 21:9 게임용 모니터의 가격도 혜자가 되면 그때 모니터를 21:9로 선회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사진에 나온 다나와 가격표는 최저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모델명을 네이버에 검색해서 제일 싼 곳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