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 징벌 기사로 레이드 가 본 후기


전장을 앞두고, 매번 힐러로만 레이드를 참여하는 것도 지루해서 이번에는 길드정공이 아닌 막공대에서 "징벌 기사"로 참여를 해봤습니다. 

 

일단, 제 성기사의 징벌템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성에 치명타5%와 적중률 3%를 추가하면 

치명타25%에 적중률은 대략 8%가 되겠군요.  흑요석 대검의 경우 도검 숙련도가+8이라 적중률을 5%만 맞춰도 인간 성기사는 레이드 만적중이라 현재는 좀 오버 적중인 감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템세팅으로 평소에 인던에 가면 항상 1~2위만해서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화심 레이드에 참여해봤습니다.


레이드 결과값

징벌기사로는 첫 레이드라서 그런지 노하우가 필요한 구간에서 딜을 제대로 넣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결과값은 처참하게도 16위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징벌기사로 딜을 넣는 요령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일한 공격스킬인 스턴 시 "심판"의 딜 2배를 레이드에서 써먹지 못하므로 순수딜러로서는 한계점이 보이더군요.

 

순수딜러보다는 그저 "지혜의 문장" & "화저오라" 셔틀로 아군들의 마나유지력과 생존력을 유지해주는 보조딜러로서는 그래도 쓸만한 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이날 고결의 오오라와 성전사 문장을 박았으면 DPS200에 10위권 안에는 들었겠지만, 그럴거면 법사나 도적을 데려가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레이드가 끝나고, 로그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로그 점수는 준수하게 나옵니다.

 

이는 로그 점수는 순전히 같은 직업군에서 평가를 하기 때문인데, 총DPS를 170밖에 못뽑은 제 점수가 파란색인걸 보면 징기가 얼마나 레이드에서 딜러로서의 역할이 처참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순위권 징벌기사는 딜을 도대체 어떨까?

아무튼 이러던 와중에, 로그점수가 상위권이 징박들은 도대체 DPS가 얼마이며, 장비는 무엇일까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DPS450을 육박하는 1위 징박인데, 전설템인 "설퍼러스"를 들었군요. 

 

 

이건 DPS400의 2위 징박인데, 투구가 "파괴의 관"이더군요. 역시나 특이합니다.

 

 

이분도 DPS400대로 3위 징박인데, 투구는 파괴의 관입니다. 2위와 3위는 둘다 무기가 흑요석의 대검이라 현실적인 템세팅에 있어서 참고가 될만 한 기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점이 셋다 공통된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검은용 사슬 3셋"이라는 점입니다. 참고로 검은용비늘 세트효과는 

 

2티어: 적중률 1%

3티어: 치명타 2% 증가입니다. 더불어 화저가 +50이 증가하므로 화산심장부와 같이 화저가 중요한 공격대 던전에서 매우 좋은 템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거의 3페이즈까지는 이 템으로 레이드를 가도 좋을 것 같군요.

 

더불어 인간 종족의 도검&둔기 숙련화와 보호의 적중률 3%특성 때문인지, 파괴의 관도 은근히 레이드 징기에게 혜자템인 듯합니다. 체지정+치명+전투력+화저까지 있으니, 다른 근접딜러들이 라바펙구간에서 몸을 사릴 때 우리의 징박은 노도핑 화저 120으로 그냥 깡딜을 넣어도 안전하지 말입니다.

 

 

위의 공통된 아이템을 기반으로 짜본 현실적인 템 세팅입니다. (맹습의 벨트는 비싸니까 일단 보류)

치명타 20.5%에 적중률은 3.5%입니다. 다소 부족한 적중률은 성기사의 특성으로 커버가 되니 패스하고, 아마 이게 2페이즈인 현재 가장 효율적인 레이드 징박의 템세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3페때는 벨라스트라즈&화염아귀 때문에 화저가 더 중요한데, 검은용비늘 셋템이 더 떡상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도 해봅니다. 딜 전사&성기사로 레이드를 참여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구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와우 클래식 - 성기사 만랩 달성 이후...

늦었지만 10월 1일경에 성기사 만랩을 달성하였습니다. 원래는 친구와 전사&성기사 듀오로 키우다가 제가 홀로 해버린 베리간의 망치 퀘스트로 인해 렙차가 점점 벌어져 필드 퀘스트를 같이 못하는게 점점 쌓이다 보니, 레벨이 비슷한 제 부케인 사제와 친구 전사와 같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기사는 솔플로 만랩을 먼저 찍게 되었네요.

 

더불어 필드에서 호드를 만나면 40랩 이전에는 전사&성기사로는 뚜벅이라 도망가는 호드를 잡을 수 없어서 전사&사제로 조합을 바꿨는데, 하필이면 쟁섭 분위가 월드 오브 피스크래프트가 되어버려 40랩을 찍고 초반에만 바짝 호드와 PVP를 즐기고 지금은 레벨링만 하는 중입니다.

 

아무튼...시간이 많은 저는 홀로 키운 성기사의 레벨은 60이며, 제 사제는 50입니다.  제 친구 전사의 레벨은 51로 전사&사제도 조만간 만랩을 찍을 것 같습니다.


1. 파밍상태

원래는 필드 레벨업을 하다가 아무 길드나 들어갔는데, 길드의 목적도 뚜렷하지 않고해서 어차피 와우 최종 콘텐츠인 PVP를 위해 PVP박사들만 모인 "검투사"길드를 가입했습니다. 뭐 가입하고 열심히 만랩을 찍다보니 우여곡절로 59랩부터 상층에 껴서 가는 등 템파밍은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물론 아직 BIS템은 부족합니다만, 그래도 만랩 찍고 6일이라는 기간 동안은 빠르게 파밍을 한 듯합니다.

 

 

일단 화심 이전 BIS템으로는 남작 망토, 마그니의 결의, 흑석반지(곧 드라키사스 치명 반지로 교체할 예정), 심판의 손길, 블랙핸드의 팔찌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성전사&용맹 세트로 사용중입니다.  운좋게도 가장 먹기 힘든 심판의 손길&줄기는 뭘 바라지 않고 인던을 갔는데 둘다 처음 보자마자 주사위 크리로 먹게 되었네요.

 

골드는 채광&무두질로 800골 가량 모았는데, 무두질은 이제 지우고 연금술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그러면 부캐&본캐 포함 2연금이라 아케나이트 주괴를 하루에 1개를 만들 수 있게 되지요. 어차피 나중에 에픽 제작템을 만들려면 아케주괴가 필수인지라 이걸로 제가 사용할 아케 주괴를 충분히 확보하고, 남는 것은 경매장에 팔아 돈좀 땡기려고 합니다.

 

도저히 앵벌이로는 줄파락의 마법사를 이길 수가 없어서 성기사로는 전문기술&채광으로 승부를 보는 방법뿐이더군요.

 

2. 특성

 

 

https://ko.classic.wowhead.com/talent-calc/paladin/50503110501--05205151200315

 

클래식 특성 계산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특성 계산기입니다. 아홉 개의 오리지널 직업들을 위해 이론제작과 계획을 짜고, 클래식 빌드를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해 보세요.

ko.classic.wowhead.com

 

특성은 제가 만랩을 달성하기 전에 올린 전천후 특성을 사용중입니다. 바뀐 점은, 천상의 지능이 영적인 지능으로 바뀌었다는 점 하나입니다. 물론 영적인 지능 대신에 그냥 천상의 지능을 찍어도 됩니다. 영적인 지능을 제가 투자한 이유는, 신성 31까지 찍지 않아서 즉발힐이 없는 성기사에게, 힐이 끊기면 탱이 사망할 수도 있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찍은 건데, 뭐 지능 특성을 찍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신의 은총은 레이드에서 특별히 쓸 틈은 없지만 인던에서는 요긴하게 사용되는 특성입니다. 인던에서도 필요성을 못느끼시면 그냥 참회를 찍으셔도 좋습니다.

 

이 특성이 정말 좋은 이유는 레이드도 병행하면서 필드 앵벌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있지만, 4대인던에서도 역시나 통하는것이 5인던전의 경우 성기사로 힐러로가면 힐템&징기템 2개 파밍이 돼서 파밍에서 매우 이점이 큽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주워먹고 돼지는 되지 마시고요... 마법피해의 경우 겹치는 클래스가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같이 주사위를 굴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증템은 5인던전의 경우 무조건 기사꺼지요. 깔깔깔


3. 징기의 역할

징기로는 일단 레이드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어그로 감소 스킬이 없는데, 딜효율마저도 타 직업에 비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신성기사들의 질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징벌기사는 4대인던 정도에서 놀 수 있는데, 아무리 보스전에서 성전사문장 박고, 지휘크리 심판 눌러도 111111얼화 누르는 법사딜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징벌기사로는 일반 정예몹 잡을 때는, 적이 근딜이면 기원의 오라, 화염술사면 화저오라, 암흑술사면 암흑오라 등등...상황에 맞춰서 오라를 스왑하고, 힐러에게 몹이 튀면 스턴을 걸어주는 등 서포터적인 역할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또 순수 징기로는 인던을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웬만하면 괜찮은 길드도 하나 가입해서 길드팟으로 인던을 다니면 전사와의 템싸움에서 그나마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습니다. 


 

와우 클래식 - 드디어 부캐도 40레벨


 

원래는 친구 전사와 성기사 듀오로 같이 키우다가 2주전부터 전사+사제 듀오로 레벨링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드디어 40렙을 찍고 둘다 100골마를 타게 되었습니다. 캐릭을 2개 키우다보니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둘다 40이라 이제는 전사는 죽음의 일격을, 사제는 어둠의 형상을 배우게 되고, 100골마로 인한 이동속도도 향상되어 더욱 빠른 필드 레벨링이 기대가 됩니다^^

 

아무튼 40랩을 찍고 100골마를 탄 기념으로, 평소에는 안하는 호린이 학살을 하러 힐스브래드로 놀러갔습니다. 

그냥 썰러가면 재미가 없어서 옷을 다 벗고 썰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드워프 캐릭은 맨몸으로 변태같은 모습이 덜해서 성기사로 접속을 바로 해줍니다.


풀템을 입고 30랩들을 썰면 너무도 비겁해보여서 무기만 착용하고(사실 변태처럼 보이기 위해서) 힐스브래드로 날아가 줍니다. 날아가는 도중에 제 뒤에 노움 핑크머리 전사가 붙어있네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으십니다. 제가 변태같이 보여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잠수셨을까요?... 


처음에는 옷만 벗고, 무기는 착용하고 호린이 학살을 했습니다. 하지만 호린이들이 너무 쉽게 죽어서, 그냥 무기도 탈착했습니다.

 

맨몸으로 저희가 먼저 전투를 걸고, 반격을 하는 호린이는 썰고, 반격을 안하고 가만히 있거나, /무릎 을 하는 호린이는 살려줬습니다.  이날 사회생활 할 줄 아는 호린이는 딱 2명 봤습니다. 냥꾼 듀오였는데, 오크가 /무릎 을 하니 그 모습이 너무도 처절해서 그 둘만 살려두고 2시간 동안 다른 호린이들은 다 썰었던 것 같군요. 얼라이언스 캐릭이 맨몸에 맨손으로 돌아다니니, 잡을 만하다고 생각해서 아무래도 반격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맨몸캐릭이어도 랩차로 인해 레프트훅, 라이트훅에 추풍나락이 되어버리는 호린이분들...ㅠㅠ

 

양민학살은 아마 와우를 즐기면서 이게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의 희생량이 되어버린 호린이분들께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와우 클래식 - 라그나로스 서버 근황


 


원래는 친구와 성기사&전사 듀오로 키웠는데, 힐스브래드에서부터 피터지는 싸움 때문에 40레벨 이전 사제의 슬로우 원거리 슬로우인 정신채찍+공포면역+공포스킬의 필요성 때문에 친구와는 전사+사제 듀오로 키우게 되었고, 성기사는 솔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전사는 사제와 동랩인 37레벨입니다.

 

서버 이전 이후에는 대기열 스트레스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이 부족하지도 않는 딱 게임을 하기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근본없는 서버명인 로크홀라, 얼음피가 아닌 개간지나는 "라그나로스"서버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에도 만족스럽습니다.


제 성기사가 레벨이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가서 드디어 그 말도 많고 유명한 소금평원을 거쳐, 타나리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호드를 했었을 시절 버섯구름봉우리와 소금평원에서 참 레벨업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을 어떻게 말도 없이 뛰어다녔나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광활하지 않습니까? 가는 길에 30랩 초반 와린이가 호드에게 뚜들겨 맞길래 에스코트해주면서 갔습니다. (사실 와린이 닉이 마음에 들어서... 닉네임이 '머슬왕' 이더군요 ㅋㅋㅋ)


자 드디어 소금평원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무슨 생각으로 서버를 1개만 일반서버로 내려고 했으며, 서버명은 도대체 왜 소금 평원 따위로 지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싶은 것이 블코의 심정이었을까요? 아무튼 잠시 과거 호드시절 이곳에서 마라톤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타나리스로 달려갑니다.


타나리스에 도착후 가젯잔에 와이번을...아니 그리핀을 찍습니다. 참고로 가젯잔에는 은행도 있습니다. 참고로 라그나로스 서버는  쟁서버지만, 다들 랩업하기 바빠서 그런지, 서로 선빵없이 호드가 위험하면 얼라가 도와주고, 얼라가 위험하면 호드가 도와줍니다. 퀘스트를 깰 때는, 감정표현으로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같이 그방을 들어가 몹을 잡습니다. 쟁서버지만 참으로 어이없게 훈훈한 상황입니다. 위의 스샷은 엠탐 마나탐도 같이하고, 뱃짐퀘스트를 저와 함께하는 언데드 법사와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딱 보고 사냥터에 호드가 많다 싶으면 호드가 선빵친 몹 몇번 같이 잡아주면 호드가 고맙다고 인사를 해줍니다. 그러면 그 호드가 채팅으로 주변 호드들에게 "저 얼라는 착한 얼라니 봐줍시다"라는 식으로 중재를 해주는 듯하오니 좀 더 안전하게 사냥을 하고싶으면 이렇게 물밑작업을 해놓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마냥 모든 지역이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끔 저랩존에 와서 학살을 하는 유저분들 때문에 때쟁을 발생하곤 합니다. 원래 와린이들 싸움에는 고랩들이 끼는 것이 아닌데, 이날은 호드 고랩이 힐스브래드에서 우리 얼라 와린이들을 학살하고 다녀서 얼라 고랩형들이 힐스브래드로 와서 호드를 정리했습니다. 이때 만랩냥꾼과 만랩법사 두분이 계셨는데 이 두분의 포스는 그야말로 ㅎㄷㄷ했습니다. 호드들 얘기를 들어보니 얼라 파티원 전부 레벨이 해골렙으로 보였다더군요. 아무튼 타렌밀 농장까지 밀으니까 이떄부터는 호드도 안되겠다싶었는지 마을에서 나오지 않고 경비병만 몰이사냥하다가 쟁이 끝났습니다. 법사님이 계셔서 다행히 광으로 경비병은 손쉽게 죽였지만 이게 젠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타렌밀까지 쳐들어가지는 못했네요.

 

뗴쟁의 특성상 근접캐릭인 징박은 활약을 하기가 힘들어 저는 만랩 법사 후후습습님께 빛축을 걸고 힐샤워+보축만 넣어드렸습니다. 알아서 만랩무쌍을 하시더군요. 역시 블리자드 사장딸이 키우는 마법사는 사기입니다.


1,2,3서버가 있지만 제가 볼 때 최고의 축서버는 3서버입니다. 적당한 중고랩에, 새로 유입하는 와린이들도 많아서 폐광부터 파티플레이하기에 편할 것입니다. 참고로 1서버는 현재 폐광 파티찾기가 헬이랍니다. 처음 와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라그나로스 서버로 오십쇼. 

 

더불어 새로 생긴 힐스브레드는 망섭입니다.. 오픈한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피크시간대에 인구가 "보통"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폭발하는 대기열 떄문에 오픈한 서버 같은데, 정작 열고보니 다들 추석때는 그래도 와생말고 현생에 충실해서 그런지 대기열도 그렇게 안 심했고, 라그로 이주가 끝나니, 선뜻 힐스브레드로는 이전하려는 사람이 없더군요. 아마 서버이름도 한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왕 4서버 낼 것이면 오리지널 답게 라그나로스와 쌍벽을 이루는 "오닉시아" 혹은 소금평원과 쌍벽을 이루는 "불타는 평원" 정도는 냈어야 유저들이 이동을 했지요. 힐스브레드가 뭡니까? 도대체!!

 

아무튼 오늘도 라그나로스는 평화롭고 즐겁습니다. 


와우 클래식 - 이상한 길드에 가입하게 됨.


저와 제 친구의 이번 와우 인생 컨셉은 헬창이었습니다. 저는 실제로도 헬스를 주 4회나가고, 제 친구는 헬스는 아니지만 실전 위주의 주짓수와 킥복싱을 합니다. 아무튼 이렇듯 둘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주캐릭터의 닉네임도 로니콜먼&제이커틀러로 지었습니다.

 

이러던 와중 어떤 어중이 떠중이 길드를 가입했다가, 길마가 조금 꼰대스러운 느낌이 나서 다른 길드를 모색하던 도중에 저습지에서 이상한 길드 광고창을 보았습니다.

 

스크린샷은 못찍었지만 대략 내용은 이러합니다.

 

'마 삼대 몇치노' 길드에서 헬스를 좋아하는 길드원을 구합니다

 

안그래도 저희 둘 다 운동 관련 길드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일과 와우를 같이 하느라 바빠서 여력이 없던 와중에 "옳커니 저 길드가 우리의 모토와 딱이다!" 하고 바로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가입하니, 일반인들은 한명도 모르던 제이커틀러를 길드원들이 "ㅎㄷㄷ 제이커틀러 성님 오셨습니까?"라고 맞이해줍니다.  제가 길마님께 "로니콜먼도 있어요~초대주세요" 하고 로니콜먼이 가입하니 길원분들이 더 오지게 환영해줍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바로 "라잇 웨잇 베이베" 라고 인사를 해줬습니다.

오늘의 길드 메시지 3대(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500까지 가즈아~!
상대적으로 평균레벨이 저조한 길드

이 길드의 특이한 점이 또 있습니다. 다들 랩손실보다 근손실을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헬창 길드이다보니 다들 평균레벨이 저조한 것 같습니다. 아마 다들 저녁에 헬스갔다가 대기열에 걸려서 레벨업을 못하나 봅니다. 그러면서도, "헬스장갔는데 대기열 걸리면 우짜찌?" 이런 생각 때문에 모두 운동 도중에 원격으로 캐릭터를 제어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세트간 휴식시간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곳 길드는 와우와 헬스가 공존하는 헬창&와창 인생들에게 최적화된 길드입니다.

와우얘기 지분이 50%면 나머지 50%는 헬스 이야기입니다. 

 

또 처음에 접속하면 나오는 길드 공지가 "만랩까지 열심히 달리자"가 아니라 "3대 500까지 열심히 달리자"일 정도로 헬창길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길드는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참 마음에 드는 길드라고 생각합니다.



또 헬창길다이다보니, 헬스 관련 꺠알 드립들도 간간이 보이곤 합니다. 심지어, 길마도 3대 무게순으로 정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길드마스터가 제일 강하신 분입니다. DCINSIDE 헬스갤러리에서 활동하는 '배돈'님이 길마신데 3대 500이 넘는 바케보노입니다. 트위치에서 방송도 하시던 분이더군요. 아무튼, 헬창길드이다보니 여러 헬스 드립들이 나오면서 오손도손 랩업을 재밌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헬스를 안하시는 분이 가입하시더라도 쉽게 익숙해지실 수 있습니다. 헬스는 안하지만 저랑 인던도시던 분도 이곳에 가입을 하셨습니다.



'마 삼대 몇치노' 길드에 가입한 김에 친구와 포징도 잡아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친구인 전사와 제 성기사로 듀오 레벨링을 합니다. 그래서 주캐가 성기사, 부캐가 사제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게임을 안 하는 시간에 제가 사제를 플레이하다보니 어느새 저의 부캐가 주캐와 레벨이 동일해져버리더군요. 추측컨대 이제 사제가 저의 본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