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 라그나로스 서버 근황


 


원래는 친구와 성기사&전사 듀오로 키웠는데, 힐스브래드에서부터 피터지는 싸움 때문에 40레벨 이전 사제의 슬로우 원거리 슬로우인 정신채찍+공포면역+공포스킬의 필요성 때문에 친구와는 전사+사제 듀오로 키우게 되었고, 성기사는 솔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전사는 사제와 동랩인 37레벨입니다.

 

서버 이전 이후에는 대기열 스트레스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이 부족하지도 않는 딱 게임을 하기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근본없는 서버명인 로크홀라, 얼음피가 아닌 개간지나는 "라그나로스"서버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에도 만족스럽습니다.


제 성기사가 레벨이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가서 드디어 그 말도 많고 유명한 소금평원을 거쳐, 타나리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호드를 했었을 시절 버섯구름봉우리와 소금평원에서 참 레벨업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을 어떻게 말도 없이 뛰어다녔나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광활하지 않습니까? 가는 길에 30랩 초반 와린이가 호드에게 뚜들겨 맞길래 에스코트해주면서 갔습니다. (사실 와린이 닉이 마음에 들어서... 닉네임이 '머슬왕' 이더군요 ㅋㅋㅋ)


자 드디어 소금평원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무슨 생각으로 서버를 1개만 일반서버로 내려고 했으며, 서버명은 도대체 왜 소금 평원 따위로 지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싶은 것이 블코의 심정이었을까요? 아무튼 잠시 과거 호드시절 이곳에서 마라톤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타나리스로 달려갑니다.


타나리스에 도착후 가젯잔에 와이번을...아니 그리핀을 찍습니다. 참고로 가젯잔에는 은행도 있습니다. 참고로 라그나로스 서버는  쟁서버지만, 다들 랩업하기 바빠서 그런지, 서로 선빵없이 호드가 위험하면 얼라가 도와주고, 얼라가 위험하면 호드가 도와줍니다. 퀘스트를 깰 때는, 감정표현으로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같이 그방을 들어가 몹을 잡습니다. 쟁서버지만 참으로 어이없게 훈훈한 상황입니다. 위의 스샷은 엠탐 마나탐도 같이하고, 뱃짐퀘스트를 저와 함께하는 언데드 법사와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딱 보고 사냥터에 호드가 많다 싶으면 호드가 선빵친 몹 몇번 같이 잡아주면 호드가 고맙다고 인사를 해줍니다. 그러면 그 호드가 채팅으로 주변 호드들에게 "저 얼라는 착한 얼라니 봐줍시다"라는 식으로 중재를 해주는 듯하오니 좀 더 안전하게 사냥을 하고싶으면 이렇게 물밑작업을 해놓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마냥 모든 지역이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끔 저랩존에 와서 학살을 하는 유저분들 때문에 때쟁을 발생하곤 합니다. 원래 와린이들 싸움에는 고랩들이 끼는 것이 아닌데, 이날은 호드 고랩이 힐스브래드에서 우리 얼라 와린이들을 학살하고 다녀서 얼라 고랩형들이 힐스브래드로 와서 호드를 정리했습니다. 이때 만랩냥꾼과 만랩법사 두분이 계셨는데 이 두분의 포스는 그야말로 ㅎㄷㄷ했습니다. 호드들 얘기를 들어보니 얼라 파티원 전부 레벨이 해골렙으로 보였다더군요. 아무튼 타렌밀 농장까지 밀으니까 이떄부터는 호드도 안되겠다싶었는지 마을에서 나오지 않고 경비병만 몰이사냥하다가 쟁이 끝났습니다. 법사님이 계셔서 다행히 광으로 경비병은 손쉽게 죽였지만 이게 젠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타렌밀까지 쳐들어가지는 못했네요.

 

뗴쟁의 특성상 근접캐릭인 징박은 활약을 하기가 힘들어 저는 만랩 법사 후후습습님께 빛축을 걸고 힐샤워+보축만 넣어드렸습니다. 알아서 만랩무쌍을 하시더군요. 역시 블리자드 사장딸이 키우는 마법사는 사기입니다.


1,2,3서버가 있지만 제가 볼 때 최고의 축서버는 3서버입니다. 적당한 중고랩에, 새로 유입하는 와린이들도 많아서 폐광부터 파티플레이하기에 편할 것입니다. 참고로 1서버는 현재 폐광 파티찾기가 헬이랍니다. 처음 와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라그나로스 서버로 오십쇼. 

 

더불어 새로 생긴 힐스브레드는 망섭입니다.. 오픈한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피크시간대에 인구가 "보통"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폭발하는 대기열 떄문에 오픈한 서버 같은데, 정작 열고보니 다들 추석때는 그래도 와생말고 현생에 충실해서 그런지 대기열도 그렇게 안 심했고, 라그로 이주가 끝나니, 선뜻 힐스브레드로는 이전하려는 사람이 없더군요. 아마 서버이름도 한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왕 4서버 낼 것이면 오리지널 답게 라그나로스와 쌍벽을 이루는 "오닉시아" 혹은 소금평원과 쌍벽을 이루는 "불타는 평원" 정도는 냈어야 유저들이 이동을 했지요. 힐스브레드가 뭡니까? 도대체!!

 

아무튼 오늘도 라그나로스는 평화롭고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