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사는 누구나 마음속에 "심판풀셋"을 품고 있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성기사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업들의 연구가 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클래스가 티어셋이 진리인 줄 알았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성기사가 더욱더 이로 인해,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클래스 중 하나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화산심장부 메인탱커는 화저가 안 붙은 용맹풀셋을 입은 전사가 다수였습니다. 덕분에 화산심장부 최종보스는 용암거인 2마리인 줄 알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이러한 오리지널도 막을 내리고, 와우 오리지널 프리 서버만 10년 넘게 파온 우리의 서양 고인물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기사의 BEST 레이드 셋은 판금이 아닌 천~사슬을 섞어 입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성기사 뿐만이 아니고 전사에게도 적용되는데..전사도 "데빌사우르스 셋템"을 입는 등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레이드에서 딜이 잘나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성스러운 성기사들은 판금을 던져 버리고, 스트라솔름 후문 최종보스인 남작께서 드랍하는 민트로브(고귀한 자의 로브)를 반강제적으로 입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로브이지, 거의 치마에 가깝습니다. 거기다가 색깔도 아리따운 민트색입니다. 

 

인간 여자 성기사면 그나마 고귀한자의 로브를 입어도 봐줄만 합니다. 그래서 성기사인데도 불구하고 민트로브 입고 사제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남캐가 천떼기 입고 힐을 하면 진짜 이럴 해괴망측한 변종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짤도 나왔습니다.

네? 공감이 안간다고요? 그건 당신이 성기사 유저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 짤을 저희 길드 단톡방에 올리니 성기사 유저들만 "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빵터지더군요. 성기사가 아닌 유저들은 성기사의 이러한 심판풀셋에 대한 로망을 모릅니다.  더불어 지휘크리도요...


아니 그러면, 집행풀셋이라도 입으면 되잖아??

제가 아직 집행셋을 다 모으진 않았지만, 천~사슬을 섞어 입은 성기사 BIS템과, 집행4피스를 섞은 스탯을 비교해보겠습니다. 

 

BIS셋

치증: 465

마나: 4500

 

집행셋

치증: 339

마나: 5200

 

집행 4피스만을 입었을 뿐인데, 치증은 100가량이 떨어지고, 마나통은 700정도 올랐네요.  그러면 "비슷비슷하거나,집행이 더 좋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적어도 레이드에서 만큼은 전자의 BIS템이 더 좋습니다. 일단 레이드는 온갖 클래스들의 버프를 받으며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마나통이 부족한 것은 버프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지금의 레이드는 기껏해야 보스잡는데 2분 컷입니다. 마나를 다 쓸일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전에서 중요한 마나통보다는, 순간의 생존력을 살려주는 "치유력" 옵션이 더 성기사에게 중요한 스탯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집행셋이 쓸모가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보통 집행풀셋은 심판풀셋을 맞추기전 PVP용으로 쓰이는 편입니다. 일단 판금이라 단단하고 전장에서는 치증보다 방어력+체력+지능과 같은 깡스탯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전장에서 민트로브 입고 갔다가는 영롱한 저 치마색깔 때문에 타겟팅이 되기 십상입니다.)


유독, 심판 풀셋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집행풀셋(1티어)                                                   심판풀셋(2티어)                                           응징풀셋(2.5티어)

 

 

 

일단, 심판풀셋은 치마룩인데도 불구하고 간지면에서 역대급 티어셋입니다. 치마룩이지만, 민트로브처럼 방정맞은 치마룩이 아닌 나름 절제되고 권위감이 느껴지는 치마룩입니다. 여기다가 전설 아이템인 설퍼러스까지 들어주면, 호드의 뚝배기를 지휘크리로 날려버리면서 심판하는 그야말로 성기사 그 자체가 되어버립니다. (참고로, 설퍼는 박휘껍니다.)

 

더불어 집행셋에는, 치증만 붙어있지만, 심판셋부터는 티어셋에 '주문력" 옵션이 들어갑니다. 즉, 힐뿐만이 아니라 주문피해도 늘어난다는 점이라, 성기사의 공격적인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심판셋에도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치명타"옵션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건 훗날 안퀴라즈 응징셋에서 붙는데, 뭐 주문력만 붙어있어도 나름 "스펠라딘"이라는 성기사의 운용이 가능해져서 이때부터가 성기사의 전성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불어, 심판셋부터 티어셋효과도 엄청 좋아집니다.

 

좌측 집행 세트효과, 우측은 심판 세트효과인데, 블리자드에서는 성기사를 떼리면서 힐을 하는 컨셉으로 클래스를 설계한 듯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기사는 떼리면서 힐을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사제처럼 뒤에서 힐을 하는 게 다입니다. 그래서 집행풀셋의 세트옵션은 계륵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심판셋의 세트효과는 뭐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더불어 풀셋이 모였을때 60~66 추가 신성피해는 "스펠라딘"을 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사기옵션입니다.


평소에는 판금템 입으면서 잘 놀다가, 인던만 가게되면 힐러로 가달라는 길드원들의 요청 때문에 은행에 숨겨둔 민트로브를 꺼내입으면서 쓴 뻘글이었습니다.

(아 심판풀셋 마렵다...)

와우 클래식 - 쪼랩부터 만랩까지 모아둔 재밌는 스샷.

1. 오리시절 호드만 하다보니...본인이 얼라이언스인데 얼라를 족치겠다는 모습

쪼랩시절
만랩시절...얼라이언스를 두달했는데도 아직도 호첩버릇이 나옵니다. (어제 혈투의 전장가는 모습)


2. 여태까지 만난 인간 여캐중 가장 못생긴 여캐, 언데드 여캐가 더 이뻐보였음.


3. 로크홀라 사람들이 라그나로스 서버 망한다고 계속 놀리길래, 밥먹는 시간에 로크홀라 대기열로 혼내주러 가는 모습

물론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4. 벗고다녀도 선빵을 안치는 평화로운 전쟁서버

다들 랩업하느라 바뻐서, 벗고다녀도 안치는 매너겜. 훈훈한건가..이상한건가..


5. 아이언포지에서 잠깐 옷벗고 잠수하는데, 옆에서 같이 옷벗는 이상한 여성(?)


6. 마라우돈 부캐로 돌다가 만난 유쾌한 와민정음 마스터

 


7. 전설의 체력 2만짜리 윈저 팬티

구출을 완료하고 아이템을 착용했는데도, 체력이 2만인 모습입니다. 즉 팬티가 진짜배기 아이템이고 나머지는 룩딸이라는 얘기...

 

속설에 의하면 원래 감옥에 들어갔을 당시 팬티색은 하얀색이었던걸로...(현재는 갈색)


8. 그냥 웃겨서 스샷한 아이디&길드명

이후에 검정 스카프 아이템이 신템으로 나오면 선물로 드린다고 말씀드렸음.

 

너무 상남자 같아서, 감히 말조차도 못붙임..


9. 부캐 키우다가 만난 친구의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

눈썹 색깔빼고 똑같은 얼굴...그런데 아이템마저도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10. 주사위 대결

99와 100이 동시에..ㅎㄷㄷ

아픔의 반지 경쟁자가 3명인데, 100으로 당당하게 본인이 먹는 모습 ㄲㄲㄲ


라그나로스 서버 - 정규 공격대 레이드 후기


1.12~1.13패치에서 아이템&특성 상향으로 인해 레이드 자체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레이드는 아무 곳이나 가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공대장이 운영하는 곳, 그리고 실력자들이 다수 분포한 곳에서 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빨리 끝납니다. 

 

소위 HELL팟이라고 불리는 곳을 가면 골레마그까지만 가고 청지기에서 ㅈㅈ각이며, 라그까지 가더라도 5시간은 시간을 부어야 간신히 잡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부터 포인트로 운영되는 정규 공격대를 가입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얼라이언스에는 포인트 공대 TO가 풀이었고, 더이상 모집을 안하더군요.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정규 공격대지만 포인트제가 아닌 골드제로 운영되는 공대를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공대장님은 저희 길드인 "검투사"길드의 "빠워"님이십니다.

 

보통 라그나로스를 잡기전 골레마그 앞에서 오닉시아 버프를 받고, 골레마그->청지기->라그나로스로 도전을 하는데

시작부터 저희 공대는 오닉버프를 받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청지기까지 2시간 컷이었습니다.

 

보이스도 공격대장인 "빠워"님과 메인탱커인 "판금도적" 두분께서 진행하셔서 그런지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템 스펙이 그렇게 좋지 못해 5파티 힐러였습니다. 5파티 구성자체가 법사가 많다보니, 힐을 줄 일이 없어서 주로 7파티를 전담마크하면서 전체적으로 힐을 줬습니다. (7파티에 저희 길드 도적&전사가 있어서요..)

 

다들 템 스펙이 ㅎㄷㄷ해서 아 이번 레이드에서는 힐량 꼴지겠구나 했는데, 마지막에 레이드 총힐량을 보니 다행히도 5위를 했습니다.  뭐 1인분은 한 것 같습니다.


라그나로스 앞까지 오고 브리핑까지 끝내는데 2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트라이에 앞서, 제가 "라그나로스 눈"이네 라고 외쳤습니다. (참고로 청지기에서도 "사냥개의 비수네"라고 외쳤는데 사냥개의 비수가 떴습니다..)

 

두둥? 드랍템은 설퍼러스의 눈이었습니다. 초반에 세나리우스 세트만 나와서 아 오늘 똥시드인가...했는데 완전 대박입니다. 이 눈까리가 아마 라그나로스 서버 1호 설퍼 눈깔일 것입니다. 입찰은 저와 빠워님 두분만 하셨습니다. 

 

저의 전 재산은 800골... 보통 레이스가 10골단위로 뛰는데 50골단위로 올리며 800골까지 올라갔습니다. ㅈㅈ를 치자, 다른 길드의 전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하며 1000골까지 가격이 올라가고, 빠워님께서 당당하게 낙찰을 해가셨습니다.

 

그래도 같은 길드의 길마이자 공대장님이 드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가 800골에 먹었어도, 나머지 재료값만 5000골은 예상이 되어서 이거 감당이 될지도 모르겠더군요 ㅋㅋ.... 저는 그냥 나중에 각골의 검이나 나오면 먹어야 겠습니다.

 

아무튼, 라그섭 1호 설퍼를 제작하게 되실 "빠워"님께 미리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라그킬후 저희 섭의 최초 라크델라를 만드신 사냥꾼님꼐서 통한의 1900골 라크델라를 외치시는 안쓰러운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때 라그가 드랍한 붉송바지도 900골에 낙찰되었습니다.  붉송바지도 900골, 힘줄도 1900골인데, 설퍼눈깔이 1000골이면 완전 혜자?

 

아무튼...똥시드인줄 알았는데 막판에 비싼 도적템&라그눈이 떨어져서 덕분에 분배금은 무려 244골드였습니다. 

 

제가 현거래는 안하지만, 이걸 현금가로 환산하면 대략 3시간 일하고 9만원정도 벌은 셈이군요.

 

득템한 것은 없었지만, 공대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다들 실력자라 즐거운 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레이드가 너무나도 빨리 시간이 남아서...하층 선입팟을 갔습니다.

 

마침 BIS 장갑이 없어서 약탈의 발톱을 선입했는데...뜨앗..가자마자 웜타라크가 약탈의 발톱을 드랍!

 

1전사 2법사 1냥꾼 1힐기사 파티인데 하층 웜타+부네+오모크+보쉬가진까지 1시간컷이더군요.

 

그래서 다들 합의하에 한바퀴만 더 돌자고 했는데, 2바퀴째에서 오모크 보석까지 득했습니다. ㅎㄷㄷ..

 

레이드에서는 득템은 없었지만, 하층에서는 득템을 한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끝으로 제가 느끼는 막공과 정규 공격대의 차이점은 딱 이거였스비다.

 

1. 전멸이 한~~~번도 없어서 진행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2. 다들 템 스펙이 기본은 되어 있다.

3. 라그나로스에서 알아서 화염보호물약까지 준비하는 개념도 있다!

4. 길드위주로 되어있다보니 분위기가 넘나 좋았다!


 

와우 클래식 - 인간 남캐는 왜 대머리가 많을까?


얼라이언스를 고르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아마도 성능보다는 간지나는 룩이 한몫을 차지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카와이한 인간여캐&양갈래 머리 노움의 인기는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간 남성 캐릭터는 지나치게 얼굴이 못 생겼고, 제작 모션이나 캐스팅 모션도 상당히 희한합니다.

 

 

 

바로 이것이 제작 모션입니다. 누군가에게 샤바샤바 굽신거리는 듯한 모습니다. 마법사의 물빵 창조나 붕대를 감는 모션도 동일합니다.  

 

 

춤은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존 트라볼타가 추던 디스코인데, 존 트라볼타와는 딴판으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추잡하면서도 웃긴 춤이 되어버린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인간남캐의 개그 캐릭터의 이미지 떄문에 과거 와우 오리지널이 흥행했던 시절 이런 패러디 영상까지 나왔었죠. 

(화질구지네요..)


인남캐의 성능이라도 좋으면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인간의 종특은 근접 캐릭터를 제외한 캐스터들에게는, 평판 획득량 증가&정신력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쓸모없는 것들입니다. 또한 이마저도 노움 캐스터의 지능&탈출의 명수, 그리고 드워프 사제의 공포의 수호물에 밀려서 차라리 캐스터를 하려면 노움이나 드워프를 하는 것이 나았지요.

 

이 때문에 오리지널 시네마틱의 멋진 마법사를 기대하고 인남캐를 고른 많은 유저들은 좌절했는데, 사실 그 마법사도 오리지널 당시 화염 면역이었던 지옥불정령을 상대로 화염구를 날리는 무개념인 마법사였습니다. (화심에서 화염구 날리는 법사와도 같은 격)

 

사실 따지고 보면 오리지널 시네마틱의 영상에 나온 모든 캐릭터는 지금보면 다 블리자드가 노린 낚시였습니다. 드루이드는 그야말로 만랩찍고 닥힐만해야하는 노잼 캐릭터에, 냥꾼은 냥닥솔...(물론 와우 클래식에선 인던가기 쉬워졌습니다.), 인간 남자 화염 마법사는 성능이 ㅆㄹ ㄱ였죠....아무튼 이렇게 성능이 구린 캐릭터를 시네마틱에서 멋있게 포장을 해서 사람들이 많이 하게끔 블리자드가 노린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현실에서 탈모라 게임에서도 커스텀마이징을 하는 줄 알고, 인대남 유저들에게 실제로 "HOXY 실제로도 탈모신가요?"라고 일일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대다수가 "풍성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인간 남캐들의 경우, 성능적으로나 외모적으로나 메리트가 없다보니, 그냥 외모를 포기하고 강인한 인상의 대머리를 많이들 고르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사나 도적으로 대머리 캐릭터를 고르면 엄청 강해보입니다. 마치 호드의 타우렌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실제로 자신들이 대머리라서, 현실을 반영해서 대머리 캐릭터를 고르지 않았을까하는 슬픈 추측을 해봅니다.)

 

더더욱 그냥 대머리가 아닌 흑인 대머리라면 호드의 입장으로서는 더 중압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대남의 특징


1. pvp에대한 개념을 최소 기본은 가지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대부분 급장착용)
2. 존나 끈질기다. 잘 안죽습니다.
3. 한번 죽이면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지 계속 스토킹합니다.
4. 입이 더럽습니다.
5. 인상이 험악합니다.
6. 실제 플레이어도 약간 똘끼가 있습니다.


 

필드에서 인대남과 전투 시 호드가 주의해야할 점


1. 인대남을 한번 썰었으면 절대 물빵탐을 필드에서 하지 않습니다. (여관ㄱㄱ. 간혹 여관을 가도 개돌진하는 인대남이 대부분)
2. 자신이 이기고 있더라도 방심은 근물. 
3.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 안꼬이던 컨이 인대남하고 싸울땐 꼭 꼬입니다. (눈이 부셔서 그런듯)
4. 대머리인간남캐 흑인은 더욱더 주의하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독한 편입니다.


밑에 사진들은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제로 봐온 수많은 대머리들입니다.

(실제로 게임상 인대남 지분율이 80%는 되는 듯합니다.)


이 분은 닉은 "두부집효녀"인데 여캐가 아닌 인대남으로 캐릭터를 만드셔서 직접 사연을 여쭤보니 변태처럼 보이고 싶었다는군요.


제 친구 또한 전사로 흑대남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저랩존에 돌아다닐 때만큼은 벗고 다닙니다.


 

와우 클래식 - 네임드 마법사 유저

Vurtn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웨덴의 PVP 유저입니다. 모든 PvP 유저의 단 하나의 우상이며 만국공통 별명인 마법사 신으로 불립니다. 와우 내 언데드 헤아하치 머리의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보통 PVP로 유명한 유저들이 남들에 비해 150% 정도 뛰어난 컨트롤에 템빨로 남들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Vurtne 는 템이 구린데도 불구하고, 400%배는 뛰어난 컨트롤 실력으로 마법사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는 아이템과 컨트롤 & 심리전을 이용한 1 vs 다수 싸움에 매우 능했습니다. 더불어 컨트롤이며, 영상미며, 음악 설정이며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네임드 유저였습니다. 

 

Vurtne는 아이디를 읽기가 참 애매해서 버츈, 벌츈, 부트네라고도 불리었는데, 과거에 Vurtne과의 인터뷰에서 뭐라고 부르던 상관없다고 했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부트네로 많이 불립니다.

 

그는 여러 편의 동영상을 찍었는데 부트네 그중에 부트네 3편이 압권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3편을 찍는 데에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린 만큼 마치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유저들은 그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속편인 4편은 컨트롤 면에서는 완성도가 올라갔지만 영상미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한 달만에 뚝딱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Vurtne1 ※


※ Vurtne2 ※

※ Vurtne3 ※

개인적으로 3편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40:1으로 싸운 것이었습니다.

( 부트네가 40이 아니라 1입니다., 동영상 11:25 즈음)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뭐니해도 간지 얼음방패입니다.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3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흑마의 죽고를 얼방으로 씹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플레이는 vurtne가 최초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상들에서는 그냥 전투의 과정으로 인식되었다면 vurtne는 이를 마법사 대 흑마전 키포인트로 강조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얼방은 상태 이상기에 걸리거나 다구리에서 시간을 벌 때 정도에서 사용되었고 PVP좀 한다는 사람도 멀리서 날아오는 냉정 불작이나 캐스팅 이후 날아오는 미사일류 공격을 씹는 데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vurtne는 중거리에서 날아오는 즉시시전 죽고를 반사신경만으로 씹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또한 마법차단 이후 몰아치기로 상대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 뒤 죽고를 유도하여 씹는 심리전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어느 쪽으로든 이후 PVP에 미친 영향이 큰데, 즉시시전 기술에 곧바로 반응하는 피지컬적인 측면 및 수싸움과 심리전을 통한 운영측면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 그의 PVP의 포인트이자 완성형 마법사를 만든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vurtne가 유독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른 네임드 PVP유저들과는 달리 다소 아이템이 초라해서 그러했습니다. 그는 부사령관 세트에 이것저것 파템을 둘둘해서 입고 PVP를 했습니다. 물론 마법사 부사령관셋템이 파템치고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에픽둘둘 레이드 유저들에 비하면 초라한 것은 저명한 사실입니다.

 

그의 외형적 특징으로는 원소로브 + 부사령관 어깨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데, 색감이나 형태가 참 안어울리는 언밸런스한 룩은 vurtne의 템이 더욱더 구리다는 상징성을 갖게 되었고, 그럼에도 천재적인 센스로 레게들을 썰고 다니는 슈퍼맨같은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vurtne 이후로 동영상 촬영자의 템 상태를 검증하는 풍조가 매우 심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구린 템을 입고 좋은 템의 상대를 써는 동영상이 아니면 인정하지를 않게 된 것이지요.

아무튼 그는 단순한 게임 폐인이 아니라 라이트한 아이템 세팅으로 PVP를 즐기는 진정한 마법사 레전드이자 와우를 즐길 줄 아는 유저였습니다.

또한, 편집 실력도 뛰어나서 음악과 영상의 싱크로가 잘 맞습니다. PVP영상이 아닌 하나의 뮤직비디오라는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그 특유의 센스와 절묘한 편집은 '광고회사에 다니는 거 아니냐?' '그래픽 관련 일을 하나?' 등의 억측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연출상 백미는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오그리마 차원문을 열고 그 안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으로, 곧이어 듀로타로 장면이 바뀌며 앞마당 깃발전 에피소드로 옮겨지는 장면. 이야기 전개와 음악의 분위기, 리듬까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다른 여러 마법사 유저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인정하는 유일한 마법사 유일신은 '부트네'이기에 부트네 관련 글로만 끝맺음하겠습니다. 추가로 불성시절 영상 시절도 올려봅니다. 이때는 물딩딩(물의 정령) 도 소환이 가능했는데 법사가 사기었던 시절이라 임팩트는 사실 오리지널보다는 덜합니다. 사실 오리지널 때도 법뻔뻔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법사는 항상 사기였습니다. 블리자드 사장 딸이 법사 키운다는 SSUL이 있을 정도였지요.

※ Vurtne5 ※


 

와우 클래식 - 오픈도 하기 전에 네임드 탄생 "왕춘식"

한국에서 와우클래식 오픈을 앞두고 블리자드 코리아는 광고를 아예 하지도 않더군요. 해외의 경우 오프라인 광고라도 하던데, 뜬금없이 와우 인벤에 전광판 광고 글이 올라옵니다.

 

"호옥시...? 블코가 정신차렸나? 일 제대로 하나?" 하고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웬일. 클래식 광고도 하네..




응. 내가 전광판 사장.

유저 스스로가 광고를 하는 모습에, 인벤러들은 하나같이 감동하여 열광의 답글을 달아줍니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9058?p=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인벤 : 웬일. 클래식 광고도 하네.. - 와우 인벤 클래식 게시판

응. 내가 전광판 사장.

www.inven.co.kr


광고 하나 더 가즈아~



1탄 :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5417&p=4&l=19058

2탄 : 터미널 대합실 전광판.

 

출처: http://www.inven.co.kr/board/wow/5417/19058?p=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인벤 : 웬일. 클래식 광고도 하네.. - 와우 인벤 클래식 게시판

응. 내가 전광판 사장.

www.inven.co.kr


결국에는, 인벤에서도 해당 광고를 한 사장님과 인터뷰를 했고, 기사까지 냈습니다.

출처: https://sport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442&aid=0000105009

 

[와우] 블리자드도 깜짝! '와우 클래식' 광고를 대신한 유저가 있다?!

▲ 인벤 카르페디움 유저 제공'와우 클래식'을 기다리는 유저가 직접 광고를 진행해 커뮤니티 내에서 화제다. 해당 유저는 "블리자드가 와우 클래식 광고를 안 해서 그냥 내가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지난 21일 인벤 와우 커뮤니티에는 '웬일 클래식 광고도 하네...'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유저들의 주목을 끌었다. 해당 게시...

sports.news.naver.com


그는 전쟁서버 호드진영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며,

캐릭터 명은 "왕춘식" 을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앞으로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왕춘식 선생님을 만나면 절대 선빵을 치지 말고,  /인사, 경례, 존경 으로 답례를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왕춘식 선생님께서 자신을 떼리신다면, 반격하지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명예자판기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호드 유저들은 왕춘식 선생님을 뵈면, 버프&물빵 무조건 챙겨주십셔. 


 

와우 클래식 - 네임드 전사 유저


Laintime

 

한국의 자랑 , 언데드 전사 Laintime입니다.
흑마법사의 Drakedog, 마법사의 Vurtne가 당시에 유명세를 떨쳤는데, 전사에는 Laintime이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셋다 언데드 캐릭터라서 'PvP는 역시 언데드다'의 방증을 만든 유저들이기도 합니다. 이들 덕분에 얼라 깻잎머리 덕후들이 뼈간지 호드로 입문을 많이 하기도 했지요.

그의 별명은 전설(Warrior Legend).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들에 의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Drakedog가 파괴 흑마의 아버지라면 를, Laintime은 주문 반사의 아버지입니다. 

 

Laintime의 플레이 스타일은 생존을 위한 모든 것을 잘 사용하기로 유명했었습니다. 당대의 전사의 위상이나, 보통 전사라는 직업에 가지는 이미지를 생각할 때 '처절함'과 '끈질김' 그 자체를 보여주는 Laintime의 영상은 당시 수많은 호드 전사들에게 일종의 바이블이기도 했습니다. 전사들은 이후 새로 생겨난 기술 '주문반사'를 사용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레인타임에게 한번 씩 기도를 드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요.

 

Laintime은 주로 강력한 메탈을 bgm으로 애용하였는데 전투씬과 잘 매치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특유의 투지.생명력.집념을 느끼게 하고 전율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징으로 전 영상이 편집이 전무하다시피 한, 이른바 리얼 PvP 영상이었는데 그로인해 박진감은 배가 된 반면 불친절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Vurtne의 영상을 보면 적절한 편집으로 유머는 물론이고 자신이 왜 이런 스킬을 쓴다든지 혹은 써야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명예 패치후 서서히 최고 계급이 등장하기 시작할 때쯤 9월. 대장군이 되어 돌아온 레인타임은 엄청난 포스를 보여줍니다. 이때부터 RvR 씬은 사라졌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한 건 전사로 일 대 다수 혹은 소수 대 다수의 전투를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영상 한달 전에 '그러므로'라는 나엘전사 역시 당시 정점에 이른 정석 컨트롤을 선보여 큰 화제를 일으켰으나 그뒤 영상을 내지 않았고 레인타임은 컨트롤뿐 아니라 대장군다운 포스와 무시무시한 생존력을 선보이며 전사의 전설로 등극합니다.

레인타임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총동원한, 그야말로 좀비같은 생존력을 보여줬는데 붕대질은 물론이고 물약.악숲 무메론뿐만 아니라 근처의 시체로 이동하여 시체 먹기로 생명력을 회복해 가며 싸우는 처절한 장면은, 그 장면을 아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소름 돋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장면 하나로 언데드 전사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게다가 당시에 전사는 마법사는 물론이고 성기사도 이기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레인타임은 이를 타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환호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성기사나 마법사를 두 명씩 혼자서 잡는 장면도 보여주곤 했습니다.

 

이번에 와우 클래식 오픈 당시 한국에 쟁서버가 안 생겨서 레딧에 항의글을 올렸을 때도, 외국인들이 말하기를 "용개와 레인타인이 탄생한 나라에 쟁서버가 없다고? 우리가 당장 쟁섭오픈 운동을 해줄게"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와우계에서의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대단했습니다.

 


쿤겐 (Kungen)

 

PVP 전사에 Laintime이 있다면 레이드 탱커 네임드로서는 스웨덴의 쿤겐이 있습니다. 

 

쿤겐은 전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유럽 길드 니힐름(Nihilum)의 길드 마스터이자, 니힐름 공대의 메인 탱커(Kungen)입니다. 


국적은 스웨덴. 버거킹에서 17개월 연속 우수 직원으로 뽑힌 적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플레이포럼, 메카에서 쿤겐 빠들이 게임 라이프와 실생활의 조화라면서 드는 전형적인 와우라이프의 본보기였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패스트푸드점 우수 직원을 제대로 된 직장인 취급 안 해주는 건 마찬가지인지라 그 역시도 생활이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전설적인 와우저였으나, 혐한 논란과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지 다른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 심했고, 쓰레기 인성의 게이머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탱킹 실력에 있어서 만큼은 쿤겐은 세계최강이었습니다. 

 

그의 오리지널 시절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06. 04. 25 세계 최초 안퀴라즈 사워의 '크툰' 공략 성공.

-06. 09. 07 세계 최초 낙스라마스의 '켈투자드' 공략 성공.

 

참고로 오리지널 시절 낙스라마스의 켈투자드는 리분시절과는 달리 진짜 최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보스몹이었습니다. 또 이때는 세기말이라서(곧 불성이 나오는 시기) 사람들 모두가 "어차피 낙스 공략하면 뭐하냐? 70랩 템풀리면 쓰레기될텐데..."라는 핑계를 삼아 낙스 트라이를 하지도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같은 서버내에 있는 사람들은 니힐룸이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버프물약과 체력/마나물약을 니힐룸 길드에게 열심히 공급해주며 유럽 각종 서버에서 레이드에 정렬이 있는 사람들이 캐릭터 이전을 하여 길드를 지원하는 진정한 하드코어 길드가 되었습니다.

 

길드가 아니라 회사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24시간 언제든지 각종 클래스가 각종의 특성으로 대기를 하여 레이드시 입맛을 골라 공략을 해나가는 니힐룸의 가입 원서를 한번 보겠습니다. 아래는 과거에 공개된 흑마 모집 지원서 전 경고서(?)입니다.



Recruitment is open for 1 (one) warlock.

흑마법사를 한명 모집합니다

Please do not apply unless all of this applies to you 
(we discard every application that hasn't had at least an hour spent on it. spend alot of time or we will simply discard it).
하단에 적힌 모든것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제발 지원하지 말아주십시요.
(최소 한시간의 공을 들여 작성한 지원서가 아니라면 기각하겠습니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거절하겠습니다)

- You must have top notch gear (at least +1000 spell damage unbuffed).we will check the armory. 
Please understand, we only want very wellgeared players here. your gear must, simply put, kick ass as much as clinkz's!
-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최소 노버프 1000뎀증) 전투정보실로 체크하겠습니다.
이해해주십시요, 저희는 매우 장비가 좋은 사람만 원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당신의 장비는 클링크즈 수준처럼 좋아야합니다.
( 클링크즈는 니힐룸 멤버 )

-  You are mature and very, very patient. at least 18 years old. annoying people please look elsewhere.
-  당신은 성숙한 자여야하고, 매우, 매우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18세 이상이여야하고 성가로운 사람은 다른데 가보세요.

- You must be a player that pays attention all the time. 
Paying attention to details is a huge *. this is very important. people that can't pay attention shouldnt apply to us.
- 집중하여 세세한 것에 임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집중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지원하지 마십시요.

- Your personality should mesh with the majority of our guild. 
We want people that we can rely on. ask yourself; can we rely on you?
- 당신의 인성은 저희 길드의 대부분의 멤버와 잘 어울려야 합니다, 저흰 믿음직스러운 사람을 찾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요, 저희가 당신을 믿을수 있을까요?

- You have extensive knowledge of your class. 
This means e x t e n s iv e knowledge. Unless you are certain that you kick ass, do not apply.
Please... do not waste our time or yours.
- 당신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좋아야 합니다. 이건 매우 지식이 많아야한단 소립니다. 
만약 당신이 엄청나게 잘할 게 아니라면 제발 지원하지 마십시요. 저희의 시간 낭비입니다.

- You've raided a lot before, naxxramas is extremely preferable (all of it), 
Ahn'qiraj and the end dungeons in burning crusade.
- 이미 레이드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낙스라마스의 모든 걸 해본 사람을 매우 선호합니다
안퀴라즈나 다른 확장팩의 고렙 던전도 다 알아야 합니다.

- You can take jokes. you must have a high 'abuse tolerance' - if you're a sensitive person, nihilum is not for you.
- 농담을 듣고 넘길 줄 아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매우 원만해야 합니다. 만약 예민한 사람이라면 니힐룸은 당신의 장소가 아닙니다.

- You spend a lot of time outside raids to farm for consumables and have no problem paying for the things needed.
- 당신은 레이드 시간이 아닐 때는 물약등을 앵벌이를 해야하며 필요하면 현질로 사들이는 데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여야 합니다.

- You have ventrilo and a headset with a microphone. 
It is preferedthat you can talk, but it's not a requirement - as long you can listen.
- 당신은 벤트릴로(음성챗프로그램)과 헤드셋, 그리고 마이크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말하길 추구하지만,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 들을 수만 있다면.

- You realise that you should avoid contacting anyone in the guild regarding recruitment. 
Instead, we will contact you if we are interested. 
If we don't contact you, it means we're most likely not interested in your application for the time being. 
This does not mean you should contact us anyway!
- 길드 가입에 대하여 저희를 만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관심이 있으면 당신을 접촉하겠습니다.
만약 저희가 당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저흰 당신의 지원서에 관심이 없는거란 얘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당신이 저흴 만나러 연락하란 소린 아닙니다!

- Your computer must be able to handle 40 players on the screen without any issues. 
Your isp should be rock solid, if you disconnect - we do not want you at all whatsoever.
- 당신의 컴퓨터는 화면에 40명을 담은체로 아무 문제가 없어야하고 인터넷은 엄청 안정적이여야 합니다.
접속이 끊어진다면 당신이 어떻건간에 저희한테 필요가 없거든요.

- You are able to raid on a daily basis (at least 6 days a week, 7 is extremely prefered). 
We usally raid between 17:00 cet to midnight. Sometimes we raid up to 5am, depending on what we're currently doing.
Times are flexible and change often. They are announced in the gmotd and in our private irc channel.
- 당신은 매일 레이드 할수 있어야 합니다. (최소 주당 6일, 7일을 매우 선호함)
우린 주로 CET 오후 5시에 레이드를 시작하고 밤12시까지 합니다. 뭐하느냐에 따라서 가끔 새벽 5시까지 하기도 합니다.
시간은 자주 변경됩니다, 길드메세지나 저희 개인 irc 채널에서 주로 발표됩니다.

- You must be prepared for every. single. raid. 
This means you should have the required consumables for said encounter, be repaired, and arrive on time.
- 당신은 모든 레이드 하나하나에 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당신이 교전에 필요한 물약들을 다 챙기고, 수리를 해두고, 제 시간에 도착하란 소립니다.

- You must have all reputations done that are needed in burning crusade.
- 버닝크루세이드에 필요한 모든 평판을 다 확보해야합니다.

- You should have all attunements (at the very least nightbane &gruul... but magtheridon for tk access is prefered). 
This can be discussed, attunement requirements are not set in stone.
- 당신은 모든 입장퀘를 해뒀어야합니다. 그룰과 나이트베인을 말하지만 템페스트킵을 위한 마그테리돈은 그냥 선호합니다.
입장 조건은 딱히 결정된게 아니므로 상의는 가능합니다.

- You will spend at the very least 60 minutes filling in our application. 
Short applications will be discarded. We wont even read them. Poorly written applications will also be discarded.
- 저희 지원서를 작성하실때는 최소 1시간을 투자하실 것입니다.
짧은 지원서는 기각처리될것입니다, 저흰 아예 읽으려고 하지도 않을거예요. 허술하게 쓰인 지원서도 기각합니다.

- You have irc and are in our channel #nihilum.wow on quakenet if we want to contact you fast. 
Use the same name as in your application.
- 당신은 irc를 쓸것이고 퀘이크넷에 저희 니힐룸 채널에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빨리 접촉할수 있거든요.
당신은 지원서와 같은 이름을 쓰셔야 할 겁니다.

- We're not interested in you if you have to take extensive afk's, or afk often at all. You can do this before or after raids.
- 저흰 자리를 자주 비우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레이드 전후에나 하십시요.

- If you plan on stopping playing world of warcraft within the next couple of months, please do not apply. 
We want players that are in for the long haul, preferably till we as a guild stop playing world ofwarcraft. 
This part really matters - we're not just a guild tag you cansay you had and then quit the game shortly after. 
In order to berecognized and part of the team takes time, and, as such, 
we only want hardcore and dedicated players that plan to play this game for a long long time.
- 만약 몇달후에 와우를 접을 생각이라면, 지원하지 마십시요. 저흰 오랫동안, 길드가 와우를 접을때까지 같이할 사람을 원합니다.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 이건 그냥 당신이 "이 길드에 있었다" 하고 나갈 그런 곳이 아닙니다.
이 게임을 오래오래동안 같이 게임 할 사람을 찾습니다.

Class breakdown:
직업 목표
As an applying warlock, you need to kick ass at doing dps and dealing with crowd control. 
Summoning people and making soulwells is your ultimate passion and goal in life.
지원하는 흑마법사로서, 당신은 데미지 딜링과 메즈기술에 매우 능해야합니다.
사람들을 소환하고 영혼의 우물을 만드는것이 당신 인생의 목표이자 열정입니다.

Determination:
결단력
This is important. 
We aren't here to farm content we've done a thousand times just to quit when we wipe learning a new encounter. 
We spend hours upon hours to learn new encounters until we beat them. 
If this is something you do not wish to be a part of, please look elsewhere.
We have worked hard to get where we are - there are no free rides.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흰 이미 할줄 아는걸 몇천번 반복하며 앵벌하고 새로운 교전을 하며 몇번씩 전멸할때 포기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저흰 몇시간동안 시간을 투자하여 정복할때까지 새 교전에 대하여 배울것입니다. 만약 이걸 원하는게 아니라면, 다른데 가보세요.
저흰 여기까지 올때까지 엄청난 노력을 투자하였습니다 - 공짜로 묻어가는 일은 없을겁니다.

Please understand, unless you really are an exceptional player, it is highly unlikely you will be considered at all. 
Read all the above before you even consider applying - 
it will simply waste your and our time if you do not take the time to do so.
이해해주십시요, 당신이 정말 뛰어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저흰 당신을 염두하지도 않을겁니다.
지원할까 생각이라도 해봤다면 위에 있는것을 모두 읽어주십시요 - 
그만한 시간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저희와 당신의 시간을 버리는것이 됩니다.

If you are still interested in applying to us: apply to nihilum here.
아직도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여기서 니힐룸에 지원하십시요.



니힐름 공대가 더 들어가기 어렵냐, 아니면 미국에 무슨 MIT공대 들어가기가 더 어렵냐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최고의 길드의 지원서 전 경고문이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와우 클래식 공격대 모집글을 보면 대다수가 주3일 21시부터 새벽1시까지입니다. 과거 오리지널 시절에도 보통 이정도였지요. 그런데 최소 주6일이라니..맙소사...

 

참고로 쿤겐이 탱킹을 하면서 남긴 명언이 있었으니

 

"썬더퓨리 없는 전사는 탱 하지마라." 

 

쿤겐의 이 한마디로 이후부터 썬더퓨리는 전사의 전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도적들이 먹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아이템이 되어버렸지요.


 

와우 클래식 -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 인간 성기사 '뿌뿌뿡'

이번에 소개해 드릴 분은오리지널 때 와우좀 하셨던 분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간 성기사 '뿌뿌뿡'입니다.

그의 원래 아이디는 뿌뿌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인벤에서 개최한 PVP대회에 등장한 '뿌뿌'의 소개를, 성우인 시영준씨가 잘못 읽어 '뿌뿌'으로 찰지게 발음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대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뿌뿌뿡'은 네임드가 되었습니다. '용개'의 더러운 트롤 추종자들처럼, 이때 '뿌뿌뿡'의 추종자도 여럿 생기게 되었습니다. 와갤러들은 단합하여 40명의 귀엽고 카와이한 드워프 여캐들을 생성하였고, '뿌뿌뿡'에게 오그리마 레이드를 제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언포지에서 '뿌뿌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용개의 활약상 덕분에 대부분의 와갤러들은 모두 '뿌뿌뿡'이 '용개'를 따라하며, 시크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뿌뿌뿡'은 '용개'와는 다르게 친절 그 자체였고, 40명의 갸냘픈 드워프 여캐들의 가장 앞에 서서 오그리마로 진격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제로스의 수호자인 트롤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트롤들은 뿌뿌뿡과 40명의 드워프 여캐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40인의 트롤 공격대를 만들었습니다. 

 

더러운 트롤들의 열병식 이후에 오그리마 앞마당에서 혈투가 벌어집니다. 


트롤들은 단체 광폭화를 시전한뒤 뿌뿌뿡과 드워프 여캐들을 1.4 하여 막아냅니다. 하지만 몇몇 드워프 여캐들은 부활신공으로 오그리마 내부까지 침투합니다. 그러나 오그리마의 수호신 사울팽 형님께 카와이한 드워프 여캐들은 처참히 썰리게 됩니다.

 

승리의 기쁨에 너무나도 취해버린 더러운 트롤남캐들은 만랩들의 호위아래 가덤과 그늘숲을 무사히 지난 후, 스톰윈드까지 기고만장하게 진격했습니다. 일부는 지하철 진입까지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스톰윈드 앞에서 버티고 있던, 흑인 대머리 남캐 (흑대남) 성기사의 포스에 눌려 사분오열되고, 전멸했다고 전해집니다.


 

와우 클래식 - 전설의 삼이공 폐하

이때 당시만 해도, 최고의 판금템인 용맹풀셋, 최고의 쌍수 무기 달렌드의 성검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전설적인 수문장 삼이공 폐하십니다.


어느 날,  오리지널 인스턴스 던전인 검은바위첨탑 상층을 깨기위해 파티를 모집합니다.

그리고 모든 파티원들이 모였습니다. 던전에 입장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탱커인 전사가 방패를 착용 안 합니다.

 

그의 장비는 용맹 풀셋 + 달렌드의 성검 세트였습니다.

 

용맹세트는 오닉시아 레이드가 활성화되기 전에 전사가 먹을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티어셋이었습니다.

훗날 8피스 중  4피스가 에픽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퀘스트가 추가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티어셋이었습니다. 

뭐 아무튼 이때 당시만 해도  용맹풀셋 탱커면 귀족 중에  귀족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때 전사의 공급은 많았지만 진짜 제대로 된 템을 착용한 전사는 부족했습니다. 

 

더불어, 달렌드의 성겅도 그당시 먹을 수 있는 쌍수 무기 중  최고의 검이었습니다.

특히, 이 두 무기가 모이면 전투력 샹승 세트효과가 있어서 전사나 도적들에게 인기템이었습니다.  

 

이 두 무기는 검은바위첨탑 상층 마지막 보스 렌드가 드랍하는데, 렌드는 이외에도 도적들의 로망인 필살의 비수까지 드랍을 해서, 아마 와우 역사상 가장 많이 도륙낸 보스몹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뭐,  아무튼, 그의 템은 그때 당시 거의  최고의 스펙이었지만 그래도 탱커라면 모름지기 방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그때 당시의 탱킹의 정석이었습니다. 

 

(참고로, 훗날 쌍수탱킹 어그로 관리 측면에서 씹상타취라는 개념이 박히면서 쌍수탱킹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쌍수탱킹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5년이라는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셨읍니다. 아아 삼이공 폐하.. 그립읍니다.....)

 


 

 

아무튼, 아이템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끝까지, 탱커가 쌍수무기를 착용하고 인던을 입장하자, 파티원 모두가 탱커분께 방패 왜 안차냐고 질문을 합니다. 

 

전사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용맹이라 충분해용ㅋㅋ"

 

파티원들은 그의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에 그러려니하고 인던을 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파티원들이 전멸합니다. 전사님이 뻘쭘해서인지 또 한말씀 올립니다.

 

"손톱이 길어서 컨트롤이 안되네, 빨리 깎아야겠다 ㅎㅎ"


아마 파티원들은 이때 당시 전 "전 방패 필요없어요 명운검으로 다 죠지면되요"라는 막말을 시전한 전사(까만황소)가 생각났을 겁니다. 아무튼 이후로 '삼이공'은 까만황소처럼 디씨 와갤에서 엄청난 조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짤 하나로 여태까지 조롱을 받아왔던 삼이공은 바로 '폐하'로 등극을 하게 됩니다.

 

다리를 타고 건너오는 수많은 호드 유저들을 혼자서 상대하는 모습이 찍히면서, 흡사 장판교를 지키는 장비의 모습을 연상케 한 것입니다. 이 모습에 와갤러들은 크게 감동받게 됩니다.  이 짤이 디시 와갤에 올라온 이후로 그는 수많은 와갤러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되었고, 수많은 짤들이 생성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삼이공 폐하께서  상주하던 서버에는 디시 와갤 채널이 생겼고, '320' 이라는 암호를 쳐야 입장이 되었습니다.  와우 클래식에서도 과연 디시 와갤 채널 생기고 320 암호를 쳐야 들어가질지 궁금하군요.

 

PS 현재  삼이공 폐하의 로그 기록을 보면 새로운 확장팩이 열릴 때만 잠시 활동을 하고, 곧 접고 이러한 행위를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 

 

이러한 점을 보면 클래식이 열리면 100% 복귀하실 것임이 예상됩니다. 

부디 전쟁1섭 얼라이언스로 오셔서 폐하의 용안을 직접 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립읍니다....


 

와우 클래식 - 오리지널 시절 기억에 남는 드루&냥꾼 유저

듀로탄 서버의 타노스,  균형은 지켜져야 한다. - "써크라인"

'써크라인'은 듀로탄 서버 호드의 남성 타우렌 드루이드로, 얼라 Lv.20~30 맵인 그늘숲에서 수많은 뉴비들을 학살하며 악명을 떨쳤습니다. 오리지널 당시 만렙이었던 60레벨을 찍자마자 아이템 파밍도 포기하고 그늘숲으로 출근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6개월 이상 저레벨 유저들을 학살했습니다. 일부 얼라 유저들은 그늘숲에서 수월한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일부러 그가 출근하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에 그늘숲에서 퀘스트를 진행헀다고도 합니다.

써크라인의 활동 무대는 그늘숲의 까마귀언덕 묘지였습니다. 당시엔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죽을 경우 멀리 있는 다크샤이어 무덤으로 이동했는데, 까마귀언덕 묘지에서 써크라인에게 썰린 얼라이언스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엇습니다. 만렙이 와서 꼬장트는 것도 짜증나는데 부활하려고 달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게다가 부활하자마자 다시 죽기 일쑤였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중에선 '본캐 레벨업 하면서 써크라인에게 신나게 썰렸는데, 부캐 키울때도 다시 만나게 되더라'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부캐를 무려 3번이나 키우면서 3번 다 만났다고 합니다. 이때 와갤(와우갤러리)의 듀로탄 얼라들은 써크라인을 피해 물속에서 사냥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건 개드립으로, 당시 그늘숲에는 물 속에서 사냥할 만한 퀘스트나 몹이 없었을 뿐더러 설령 그런 게 있더라도 드루이드의 물개 변신 때문에 더 심하게 관광당했을 가능성만 높았습니다. 아예 다른 지역으로 가자니, 다른 곳은 그늘숲을 대체하기에는 부적합했고, 비슷한 레벨대에 얼라이언스 유저가 갈만한 곳은 저습지 잿빛 골짜기였는데, 둘 다 맵이 넓고 퀘스트 밀도가 낮은 데다 인스턴스 던전도 없어 접근성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드워프, 노움, 나이트엘프 유저들도 그늘숲에서 레벨업하던 판이었을 정도니 그만큼 그늘숲은 얼라이언스 저레벨 입장에서는 이만한 레벨업 장소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또 써크라인 입장에서는 이만한 저랩학살 노다지 장소도 없었을 겁니다.

이 때문에 얼라이언스 만렙 유저들은 그늘숲을 순찰을 돌면서 써크라인을 보이는 족족 쳐죽였지만, 써크라인은 은신과 인간형 추적 기술을 통해  빠져나가며 유유히 저렙들을 족칠 뿐이었습니다. 드루이드는 표범 변신 상태에서 은신한 채로 인간형 추적이 가능했고, 고양이 은신 이속이 매우 빨랐기 때문에 탈것도 없던 쪼랩들은 시체를 찾아도 도망가는건 불가능했고, 만렙이 오면 써크라인은 미리 숨으면 그만이니 얼라 만랩입장에서도 써크라인을 잡으려야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써크라인에게 털린 얼라 성박휘가 플레이포럼 듀로탄 서버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기자, 이에 써크라인은 리플로 "네 저는 당신을 기만을 하고 있는겁니다." 라는 드립을 날리며 조롱하기까지 헀습니다.

결국 6개월 동안 지속된 써크라인의 PK에 의해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번 째는 유저들의 격렬한 항의에 의해 까마귀묘지 언덕에 무덤이 추가된 것, 두번 째는 듀로탄의 인구비율이 역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호드 인구가 얼라이언스 인구의 1/4 정도가 고작이었고, 듀로탄 서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써크라인이 악명을 떨치기 시작할때 써크라인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게임을 접거나 호드로 전향했고, 다른 서버에서 소문을 듣고 정착하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호드 열세였던 듀로탄 서버는 서서히 비율이 맞아가기 시작하다 결국 인구비율이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한국의 서버 중 호드의 인구 비율이 얼라이언스를 넘어서게 된 것은 듀로탄 서버가 최초였습니다. 

 

진영 밸런스의 수호자, 이번에는 얼라로 오십셔..그립읍니다.

그때 당시 무참히 썰렸던 얼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복원한 "써크라인"의 몽타주


노예냥꾼 - "에센스가드"


와우 아즈샤라 서버의 DC소속 나엘 냥꾼으로 아즈얼라DC의 '동물이'라는 유저의 레이드 끼워준다는 말에 낚여서 문서 1000장을 목표로 몇 달 간을 실리더스에 있는 황혼의 망치단 야영지에서 보내며 황혼의 망치단 문서 앵벌을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길드도 없이 녹템만 앵벌만 하는 그를 짱깨로 오인하는 사람까지 생겨났고 에센스가드의 사연이 와갤에 알려지면서 와갤러들이 에센스가드 이야기를 본격적인 떡밥으로 몰기 시작, 순식간에 와갤의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사실 에센스가드 노예설은 '동물이'가 만들어낸 희대의 낚시에센스가드는 그저 본인이 좋아서 앵벌을 하는 뼛속부터 노예 냥꾼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물건은 대가 없이 주고 받는 훈훈한 분위기의 아즈샤라 DC상 그냥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이용해 '동물이'가 와갤에 고의적으로 퍼뜨려 에센스가드 노예설을 창조했던 것이죠. 


다음은 와갤러들이 에센스가드를 주제로 쓴 와갤문학입니다.

거추 하나 (피천득 - 은전 한 닢)

내가 아포에서 본 일이다.
녹템으로 도배한 찌질한 사냥꾼 하나가 레게한테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거래창에 거추허리띠를 내놓으면서,
"ㅈㅅ한데 이 거추가 진짜 거추인지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레게의 대화말을 쳐다본다. 레게는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허리띠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어이쿠 좋네요"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네요'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거래창을 닫고 /비굴/감사/손인사/잘가 몇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다 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레게를 찾아 갔다. 근처에서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거래창에 거추허리띠를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거추허리띠입니까?"
하며 묻는다. 레게는 호기심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 거추를 어디서 닌자했죠?" 냥꾼은 /간청 /비굴 모드루
"아닙니다.아니예요."
"그러면 누가 양보라도?"
"이렇게 귀한걸 거저 얻을리 있겠습니까? 레이드가야 겨우겨우 얻을수 있는건데 누가 양보해주겠습니까? 어서 도로 주십시오." 
그 냥꾼은 /간청 하며 손을 밀었다. 레게는 웃으면서 
"좋소"
하고 거래창을 닫았다.

그는 얼른 거래창을 닫고 황망히 달아났다. 뒤를 흘끔 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섰다. 서서 그 거추 허리띠가 제대로 들어왔나 인벤토리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한숨 을 쉬며 그는 안도하며 웃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골목 으슥한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화로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정신없이 인벤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열중해 있는지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걸 어떻게 얻으셧죠?"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대화글에 놀라 인벤을 얼릉 닫고 떨리는 다리로 말을 소환하려고 했다.
"염려 마십시오..신고하지 않을테니"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고 하였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닌자한게 아닙니다.실수로 먹은 것도 아니구요. 누가 저같은 천민냥꾼을 레이드에 데리고 가겠습니까? 에픽하나 먹은 적이 없습니다. 파템 하나 먹을려고 인던가도 주사위저주로 인해 쉽지않죠. 더구나 누가 데려가 주는 사람도 없고 냥꾼은 필요없다 하여 자리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죠. 결국 앵벌을 시작했습니다. 이름난 사냥터는 호드 뒤치기에 늘 무덤가만 서성거렷습니다. 템이 깡패라 도핑하고 버프받고 덤벼도 언제나 눕는건 저였습니다. 이러기를 네달째 500골정도 모아서 이름난 뿌우 공대를 찾아가 무릎꿇고 간청했습니다. 제가 이 골드를 드릴테니 마결하는 거추를 저에게 달라 이렇게 겨우겨우 이 귀한 거추 허리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허리띠를 얻느라고 다섯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못생긴 뺨에는 눈물이 흘렸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요새는 누가 쳐주지도 않는 거추 허리띠를 먹었단 말이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에픽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와우 클래식 - 4대 분쟁 아이템, 클래식에는 개인거래 도입 예정

1. 필살의 비수 : 도적 vs 전사 (vs 성기사)

 

 

 

당시로서는 매우 높았던 맥뎀 100을 넘긴 단검에 착용효과가 치명타라 도적들의 눈깔이 뒤집히는 단검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적 말고도 무분돼지 전사들도 이 아이템을 탐냈습니다. 심지어 성기사는 단검 들지도 못하면서 마부용으로 사용한다고 입찰까지 했다는 끔찍한 얘기가 타섭에서 들리기까지 했습니다. 

 


2. 쿠엘세라 : 전사 vs 성기사

 

 

 

 

혈투의 전장에서 드랍하던 '폴로르의 용사냥 개론' 이라는 퀘템으로 먹을 수 있었던 최고의 탱킹 한손검입니다. 근데 퀘템 직업이 '전사, 성기사' 라고 써있어서 성기사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전사들은 '체력과 방숙붙은 완전 탱킹템인데 성기사가 왜 먹냐' 성기사들은 '직업란에 성기사 써있지 않느냐' 라고 서로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클린 호드는 분쟁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보호 기사도 한손 무기를 들고 탱킹을 할 수는 있지만, 오리시절에는 기사에게 1인 어그로  기술이 없어서 탱 기사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전사가 먹는 게  맞는 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기사들은 입찰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부 얼라 전사들은 '짜증나서 성기사 없는 호드로 간다'라고까지 말했을 지경입니다. 

 


3. 진로크 : 전사 vs 성기사 vs 사냥꾼

 

 

더 좋은 양손무기템으로 아쉬칸디가 있지만 그건 검둥 네파리안까지 잡아야 득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공략이 쉬운 줄구룹에서 획득할 수 있었던 진로크는 라이트유저에게 로망과도 같던 무기였지요. 근접딜러인 전사, 성기사를 막론하고 원거리 딜러인 냥꾼 마저도 노렸는데, 옵션이 체력 전투력이 붙어있고 맥뎀이 높아서 거리 벌리기에 실패한 사냥꾼이 랩터의 일격 크리를 날리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거리가 벌려졌을 때는 또 전투력 및 체력 뻥튀기 때문에도 좋고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냥꾼도 탐내는 무기였습니다. 실제로 저또한  입찰을 했고, 먹었던 아이템이었고요.  이러한 이유로, 줄그룹이 나온 이후로 사냥꾼도 떠오르는 돼지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얼라이언스 하시는 전사분들은 성기사 + 사냥꾼과 진로크 경쟁하시느라 진땀 좀 흘리실 겁니다. 

 


4. 이상의 종말 : 드루 vs 성기사, 사제, 주술사

 

 

오리지널 최종 던젼인 낙스라마스 드랍템으로 전투력 옵션을 보면 드루용으로 보이나 사실, 드루 전용 옵션을 제외하고도 다른  클래스에게도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당시 오닉시아를 세계 최초로 잡으며 우리나라 대표 공격대로 유명했던 The Chosen (츄즌)에서 포인트 깡패였던 주술사가 먹자 츄즌 공대의  드루이드들이 이에  반발하며 파업을 선언하였습니다.  당시 하이브리드들은 어느 클이든 레이드에선 닥힐이 진리였습니다.  저 당시 야성드루이드 무쏘, 클로 등이 전장이나 PVP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탔기때문에 드루들이 닥힐에 염증을 느낀 터라, 자신들도 야드를 하며 딜좀 넣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을 겁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주술사가 입찰을 하니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츄즌공대는이 사건때문에 망하고 ㅈㅈ쳤다고 합니다.

당시 드루이드들은 만렙 찍으면 정공에서 귓온다는 귀족 중의 귀족클이었고(앞으로 나올 와우 클래식에서도 귀족일 겁니다. )

더군다나 낙스라마스 헤딩할 만큼 좋은 템을 갖췄던 힐드루는 더욱 희귀해서 인원 수급 못하고 공대 쫑나서 '츄즌의 종말'이라는 별명이  이때 이후로 생겼습니다. 

 


와우 클래식에서는 이러한 분쟁을 막고자 개인거래 도입 예정

이번에 나올 와우 클래식에서는 이러한 과거의 불편한 점과 분쟁을 막기 위해 귀속템도 개인거래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거래 방식은 현찰거래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대 내에서만 가능하게 구현하고, 획득한지 2시간 내에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5인 던전의 경우에는 미구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식으로 불편했던 점을 하나하나 수렴해 나가는 걸 보면  앞으로 나올 클래식 와우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되짚어 보듯이, 잘못된 패치나 밸런스를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해나갈듯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블리자드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는 와우 클래식이라 유저들의 의견을 묵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