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 인간 남캐는 왜 대머리가 많을까?


얼라이언스를 고르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아마도 성능보다는 간지나는 룩이 한몫을 차지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카와이한 인간여캐&양갈래 머리 노움의 인기는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간 남성 캐릭터는 지나치게 얼굴이 못 생겼고, 제작 모션이나 캐스팅 모션도 상당히 희한합니다.

 

 

 

바로 이것이 제작 모션입니다. 누군가에게 샤바샤바 굽신거리는 듯한 모습니다. 마법사의 물빵 창조나 붕대를 감는 모션도 동일합니다.  

 

 

춤은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존 트라볼타가 추던 디스코인데, 존 트라볼타와는 딴판으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추잡하면서도 웃긴 춤이 되어버린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인간남캐의 개그 캐릭터의 이미지 떄문에 과거 와우 오리지널이 흥행했던 시절 이런 패러디 영상까지 나왔었죠. 

(화질구지네요..)


인남캐의 성능이라도 좋으면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인간의 종특은 근접 캐릭터를 제외한 캐스터들에게는, 평판 획득량 증가&정신력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쓸모없는 것들입니다. 또한 이마저도 노움 캐스터의 지능&탈출의 명수, 그리고 드워프 사제의 공포의 수호물에 밀려서 차라리 캐스터를 하려면 노움이나 드워프를 하는 것이 나았지요.

 

이 때문에 오리지널 시네마틱의 멋진 마법사를 기대하고 인남캐를 고른 많은 유저들은 좌절했는데, 사실 그 마법사도 오리지널 당시 화염 면역이었던 지옥불정령을 상대로 화염구를 날리는 무개념인 마법사였습니다. (화심에서 화염구 날리는 법사와도 같은 격)

 

사실 따지고 보면 오리지널 시네마틱의 영상에 나온 모든 캐릭터는 지금보면 다 블리자드가 노린 낚시였습니다. 드루이드는 그야말로 만랩찍고 닥힐만해야하는 노잼 캐릭터에, 냥꾼은 냥닥솔...(물론 와우 클래식에선 인던가기 쉬워졌습니다.), 인간 남자 화염 마법사는 성능이 ㅆㄹ ㄱ였죠....아무튼 이렇게 성능이 구린 캐릭터를 시네마틱에서 멋있게 포장을 해서 사람들이 많이 하게끔 블리자드가 노린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현실에서 탈모라 게임에서도 커스텀마이징을 하는 줄 알고, 인대남 유저들에게 실제로 "HOXY 실제로도 탈모신가요?"라고 일일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대다수가 "풍성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인간 남캐들의 경우, 성능적으로나 외모적으로나 메리트가 없다보니, 그냥 외모를 포기하고 강인한 인상의 대머리를 많이들 고르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사나 도적으로 대머리 캐릭터를 고르면 엄청 강해보입니다. 마치 호드의 타우렌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실제로 자신들이 대머리라서, 현실을 반영해서 대머리 캐릭터를 고르지 않았을까하는 슬픈 추측을 해봅니다.)

 

더더욱 그냥 대머리가 아닌 흑인 대머리라면 호드의 입장으로서는 더 중압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대남의 특징


1. pvp에대한 개념을 최소 기본은 가지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대부분 급장착용)
2. 존나 끈질기다. 잘 안죽습니다.
3. 한번 죽이면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지 계속 스토킹합니다.
4. 입이 더럽습니다.
5. 인상이 험악합니다.
6. 실제 플레이어도 약간 똘끼가 있습니다.


 

필드에서 인대남과 전투 시 호드가 주의해야할 점


1. 인대남을 한번 썰었으면 절대 물빵탐을 필드에서 하지 않습니다. (여관ㄱㄱ. 간혹 여관을 가도 개돌진하는 인대남이 대부분)
2. 자신이 이기고 있더라도 방심은 근물. 
3.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 안꼬이던 컨이 인대남하고 싸울땐 꼭 꼬입니다. (눈이 부셔서 그런듯)
4. 대머리인간남캐 흑인은 더욱더 주의하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독한 편입니다.


밑에 사진들은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실제로 봐온 수많은 대머리들입니다.

(실제로 게임상 인대남 지분율이 80%는 되는 듯합니다.)


이 분은 닉은 "두부집효녀"인데 여캐가 아닌 인대남으로 캐릭터를 만드셔서 직접 사연을 여쭤보니 변태처럼 보이고 싶었다는군요.


제 친구 또한 전사로 흑대남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저랩존에 돌아다닐 때만큼은 벗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