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 날마다 변화하는 '와우 인벤 클래식 게시판'의 떡밥

 

인벤은 지금도 여러 떡밥으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와우 클래식을 특히 기대하고 있던 저로서는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27일까지 기다려야하는 아쉬움을 인벤 눈팅으로나마 어느정도 해소될 정도로 꿀잼입니다.


8월 10일~8월 12일: 일반섭 오픈?

: 이때가 레알 개꿀잼 데이였습니다. 모든 유저들은 당연히 쟁서버가 출시될 줄 알고 블코에서 서버이전권 팔아먹지않게 제발 단일서버 쟁1 일반1만 나와주기를 기다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반서버 1개 출시소식에 모든 와저씨들이 뿔이 났습니다. 13일에 닉네임 선점할 때 피시방가기 귀찮은 와저씨들은 6개월 결제를 했었는데(저포함), 일반서버만 나온다는소식에 다들 환불하기 일쑤였습니다.

 

 

대거 환불요청을 하니 GM은 구차하게 일반서버에서도 PVP ON OFF기능을 사용하면 된다면서 유저를 회유하려고하네요. 이말인즉슨 끝까지 자기들은 쟁서버를 낼 의사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참고로 PVP ON OFF기능은 실제 격아서버에서도 모두가 OFF를 하고 다닐 정도로 비합리적인 시스템입니다. ON하고 다니면 오히려 뒤치기만 당하고 나중에 만나서 복수하려고하면 상대방은 PVP OFF를 해버리니 그냥 다수가 OFF를 하고 다니는 게 현실입니다.

 

아무튼 이런 GM과 블코의 어처구니없는 대응에 모든 유저들은 하나가 되어 북미 이전 운동을 했습니다. 저 또한 쟁서버 소식이 열리기 전까지 북미로 넘어가려고 핑테스트도 해보고 사람도 끌어모으고 별의 별짓을 다 했습니다.

 

일반서버만 나와서 유저들은 전쟁서버가 나와야하는 각종 논리를 펼치는데 그중에 가장 와닿은 '긴장감'론이 있어서 퍼사진을 첨부합니다.

 

 

 

하지만 이와중에 격아충들은 위로는 못 해 줄망정 쟁서버가 안열리면 뭐 어떠냐 일반서버에서도 재밌게 할 수 있지 않냐며, 긴장감을 비꼬으면서 분탕을 칩니다.

 

이렇게 서버가 열리기 13일까지는 인벤 클래식 게시판은 분탕충들의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와우 클래식을 복귀하려는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가 짜증나서 인벤접속을 안하기 일쑤였고, 분탕충 + 북미 or 대만서버 이전 운동 유저들만 남았지요. 8월 12일 저녁 24시까지 기다려도, 블리자드 코리아는 공지를 올리지 않았고, 저와 친구는 낙심한채 내일 일반서버 닉선점해서 뭐하냐면서 그냥 늦게까지 노가리나까다가 아침 늦게 출근을 했습니다.


8월 13일~8월15일: 쟁섭 오픈

그러나 우리의 블리자드 코리아가 뒤통수를 치네요. 대망의 전쟁서버가 8월 13일에 열립니다. 이때 이후로 인벤에서 분탕치던 호로쉐리들은 버로우를 하고 와우 클래식을 고대하던 유저들의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다들 늦었지만 부랴부랴 닉선점을 하려고 정액제 결제를 하거나 PC방을 가며 닉을 팝니다. 저는 이날 친구와 함께 레어닉을 못먹을까봐 조마조마했지만 헬창+와우저+클래식복귀유저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유저는 전국에 0.001%도 없어서 그런지 무사히 로니콜먼과 제이커틀러를 먹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인벤은 닉자랑 글이 90%이상이어서 닉자랑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까지 농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전쟁서버가 열려서 그런지 15일까지는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안보이던 공대 모집글도 보이고, 추억팔이글도 보이고 아주 딱 좋은 분위기였죠. 하지만 이것은 폭풍전야였습니다.


8월 16일~8월17일: 로그 떡밥 

로무새의 등장

오리지널 가뜩이나 공대40명이라 인원 모집하기 힘들고, 딜싸이클도 개단순한데? 뭐 로그를 봐야한다고? 오리 때 로그를 누가 봤어!! ㅅㅂ 100% 로그충들은 격아하던 분탕충들이 틀림없습니다. 로그로 뉴비들에게 겁을 줘서 유입을 막으려는 분탕짓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로그가 무엇이냐면, 그 사람이 이전 인던이나 공격대 던전에서 어떠한 짓을 했는지 나오는 기록입니다. 이런 로그를 보고 레이드에서 컷을하네마네 한다는군요. 솔직히 오리지널만 즐겼던 사람들은 이 시스템을 모르기 때문에 로그타령 하는 놈들은 분탕 격아충일 수밖에 없습니다. 격아충들이 어디 단톡방파서 오늘은 뭘로 분탕짓을 할까 작당을 하는 것이 아닌지 솔직히 의심이 갈 지경입니다.


▶8월 18일: 썬더퓨리는 누구의 것인가?

요새는 공격대 모집글 보면 십중팔구 "첫족쇄는 맨탱에게 주자"가 대세인 듯합니다. 그것도 그럴싸한게 전사는 1:1어그로는 잘잡지만 광역 어그로는 못잡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리시절에는 전사 말고 마땅한 탱커 대안이 없었죠. 그래서 첫썬더퓨리는 전사에게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찰나에 썬더퓨리를 아무 대가없이 맨탱에게 주는 것은 공대장의 권력남용이다라는 떡밥이 나오는군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썬더퓨리를 메인탱커를 주는 게 맞는 것은 옳습니다. 그 이유는 전사가 먹으면 불성까지 탱킹용으로 써먹습니다. 하지만 도적이 먹으면 안퀴가면 더 좋은 무기가 나옵니다. 고로 공대의 진도적인 측면과 불성까지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전사에게 줘야 하지만, 이걸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닌 소정의 대가를 치루고 먹여야 한다는 것이죠. 뭐 공대원들에게 1치킨씩이라도 쏴야 한다가 저의 생각입니다. 현찰거래로 하면 좀 불법적인 소지가 있으니 1~1.5만원에 한하는 기프티콘으로 쇼부를 치는 것이죠. 

 

실제로, 과거에 보면 썬퓨만 후다닥 먹고 "대장군을 찍고 오겠습니다 빠이염" "아이디 주인 바꼈어요 공탈" 이런 먹튀 사례가 무수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전설급 템중 썬더퓨리만큼 논란이 있는 아이템은 맨탱에게 몰아주되 쌍족쇄를 모았을 시 공대원에게 치킨 쏘기 이정도는 해야 서로 윈윈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썬퓨 계정의 가치는 100만원 정도 나올 것입니다. (과거에 60만원이었으니 지금은 못해도 100예상, 본인은 실제로 썬퓨도적으로 플레이해봄)


아무튼 인벤은 지금도 매일매일 떡밥이 바뀌며 27일까지 와우오픈만을 기다리는 아재들로 이야깃거리로 가득 차있습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와우인벤 놀러오십셔. 꿀잼입니다. 뉴비도 대환영입니다~